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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승리도 탑도 나갔다…'3인조' 빅뱅의 미래는[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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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5명으로 출발한 그룹 빅뱅이 3인조가 됐다. 막내 승리가 성매매, 성매매 알선 등으로 실형을 살며 팀에서 불명예 탈퇴한 데 이어, 탑 역시 직접 탈퇴를 공식화하며 빅뱅이라는 지붕 아래 지드래곤, 태양, 대성만이 남았다.

탑은 지난달 31일 "빅뱅을 떠났냐"라는 한 팬의 질문에 "난 이미 탈퇴했다"라고 밝히며 탈퇴를 공식화했다.

탑이 빅뱅 탈퇴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2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돼 회사를 나와 홀로서기했다.

당시 YG는 탑의 전속계약 만료를 알리면서 빅뱅에 대한 여지는 남겨뒀다. YG는 "빅뱅뿐 아니라 개인 활동 영역을 넓혀가보고 싶다는 탑의 의견을 존중, 이에 대해 멤버들과 잘 협의됐다"라며 "탑은 여건이 되면 언제든 빅뱅 활동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탑 역시 YG를 떠나며 탈퇴라는 표현은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홀로서기 후 홍콩 매거진 프레스티지와 인터뷰에서도 "이게 내 마지막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탑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라며 "지난 5년간 우리의 음악 취향과 활동이 많이 달랐고 지금 빅뱅 음악과 내 음악은 상당히 다르다"라고 했다.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라면서도 빅뱅을 떠난다는 표현은 하지 않았기에 빅뱅의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은 여전했다.

특히 빅뱅은 K팝을 대표하는 보이그룹이다. 지난해 4인조로 '봄여름가을겨울'을 발표한 것 외에는 수년간 별다른 활동이 없었지만, 변함없이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팀 안팎으로 여러 부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봄여름가을겨울'이 음원 차트를 올킬하며 보여준 인기는 빅뱅이 여전히 국내외에서 소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했다.

반면 빅뱅의 활동 여부는 불투명했던 것이 사실이다. 태양은 YG와 전속계약 만료 후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했고, 대성 역시 알앤디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전담 레이블인 디레이블을 차렸다. 지드래곤만이 유일하게 YG에 남으면서 팀이 유지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추측도 커졌다.

이런 시선과는 별개로 빅뱅 멤버들은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태양은 6년 만에 발표하는 EP '다운 투 어스'를 공개하며 앨범 작업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대성과 지드래곤이 태양의 솔로 앨범 발표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에 참석해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라고 그를 격려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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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유일하게 참석하지 않았던 탑은 빅뱅을 탈퇴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탑은 "나는 이미 빅뱅에서 탈퇴한다고 얘기했고,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마주하고 있다고도 얘기했었다"라며 이미 자신은 빅뱅과는 별개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최근 준비 중이라고 밝힌 새 앨범에 대해서도 "솔로"라고 힘주어 말했다.

탑의 탈퇴 선언으로 빅뱅은 '3인조'가 됐다. 2명이 사라진 빅뱅이 과연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가장 최근에 활동한 태양은 빅뱅 활동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저도 가장 바라는 꿈이고 생각"이라고 빅뱅 활동을 희망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어떻다고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저도 열심히 활동하고, 다른 멤버들도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머지 않아 좋은 시간, 좋은 기회에 다같은 모습으로 만나지 않을까. 다른 멤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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