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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일본에 지고 여자들과 술 먹은 WBC선수들” 목격담 사실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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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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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술집 출입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앞서 온라인상에 게재됐던 ‘음주 목격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허구연 총재가 주재하고 사무총장과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받고 그에 따른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 후속 대처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한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야구팬들은 야구 관련 온라인 공간에 해당 글을 공유하며 “2개월 전에 이미 목격담이 나왔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글은 3월 11일 오후 5시 35분에 작성됐다. 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호주(3월 9일), 일본(3월 10일)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한 뒤 체코전(3월 12일)을 앞둔 시점이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 A 씨는 “나는 동경(일본 도쿄) 거주자”라며 “누구라고 말은 못 하겠는데 어제 경기 진 한국 선수들, 여자 끼고 노래 부르러 왔더라”고 했다. 이어 “2차인지 3차인지 모르겠으나 시간은 새벽 4시쯤”이라며 “게임 졌는데 여자 끼고 아침까지 술 먹는 선수들 보니까 ‘야구는 그냥 레저’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설마 호주전 졌을 때도 이렇게 술 먹었을까 생각이 들더라”고 주장했다.

당시 해당 글은 네티즌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했다. A 씨는 “사진은 고소당할까 봐 못 찍었다”며 게시글을 사실이라고 거듭 밝혔다.

‘술집 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A 씨는 31일 재차 글을 올렸다. 그는 “(음주 선수가 누군지 등을 묻는) 쪽지가 많이 오는데 어차피 알려질 일일 테니 내가 나서서 야구선수 누군지 말할 생각 없고, 취재에 응할 마음도 없다”면서도 “내가 목격한 곳은 술집이었다”고 다시 언급했다. 다만, 음주 장소가 룸살롱이라는 의혹에는 “(도쿄에선) 새벽 4시면 룸살롱 영업은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KBO는 지목된 선수들이 술집을 출입한 것은 사실이나 도쿄로 이동한 3월 7일과 경기가 없는 휴식일(3월 11일) 전날인 10일 오후에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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