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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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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리그 홈런 1위’ KIA 거포 유망주 한승연 “언젠가 도영이, 도현이와 나란히 1군 센터라인 섰으면” [MK퓨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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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타자는 바로 외야수 한승연이다. 5월까지 홈런 7개를 날리면서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오른 까닭이다.

전주고를 졸업한 한승연은 2022년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팀에 입단했다. 내야수 김도영과 윤도현과 입단 동기인 한승연은 입단 2년 차부터 자신의 타격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한승연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30안타/ 7홈런/ 28타점/ 6도루/ 출루율 0.318/ 장타율 0.485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우타 거포다운 타격 지표다. 수비 위치는 좌익수를 중심으로 중견수까지 소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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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입단 2년 차 외야수 한승연이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사진(함평)=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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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손승락 퓨처스팀 감독은 “한승연 선수는 타석에서 히팅 파워가 가장 장점인 선수다. 타율과 삼진 숫자에 신경 쓰지 말고 항상 풀 스윙을 하라고 주문한다. 하루 네 타석 동안 삼구삼진을 당한단 생각이라도 12개 공 가운데 하나만 자기 스윙에 걸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 단점 보완보단 장점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6월 1일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서 MK스포츠와 만난 한승연은 “지난해 퓨처스 경기에서도 홈런을 몇 개 날렸는데 그때는 내가 제대로 쳤나 싶었었다. 그런데 올 시즌 홈런 7개를 때렸을 때는 모두 만족감을 느껴질 정도였다. 파워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보여드리고 싶다. 손승락 감독님께서도 위축되지 말고 풀 스윙을 하라고 주문하셔서 더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학창 시절부터 소위 말하는 ‘벌크 업’을 한 것도 지금의 한승연을 만들었다. 한승연은 “어릴 땐 엄청 말랐었는데 학창 시절부터 몸이라도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힘을 계속 길렀다.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파워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남자답게 힘이 있는 야구를 하자는 생각도 있었다. 타자로서 롤 모델은 메이저리거인 아쿠나 주니어와 무키 베츠”라고 강조했다.

이제 입단 2년 차 시즌을 맞이한 한승연은 “입단 첫 시즌 많은 걸 느꼈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점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지를 생각했다. 반성한 만큼 올 시즌 준비를 더 철저히 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결과가 나오는 듯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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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이 지난해 11월 마무리 캠프에서 외야 수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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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동기인 김도영과 윤도현은 1군 데뷔의 꿈을 이뤘다. 한승연도 언젠가 찾아올 1군 데뷔 순간을 위해 함평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승연은 이날 상무야구단 합격 소식을 들었다. 다가오는 12월 18일 입대할 예정이다.

한승연은 “1군에 다녀온 (윤)도현이가 ‘너는 1군에 가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라며 좋은 말을 해주더라. 나도 1군 데뷔를 빨리 하고 싶지만, 12월 상무야구단 입대도 그렇고 순리대로 준비하면서 언제 올지 모를 기회를 잡도록 노력해보겠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 언젠가 운명이 이끄는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군산 출신인 한승연은 어린 시절부터 ‘야구 열성 팬’인 아버지와 KIA 경기를 자주 보러 갔다. 이제 어린 시절부터 꿈에 그리던, KIA 유니폼을 입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서는 그 순간을 기다린다.

한승연은 “앞으로 잘 성장해서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되고 싶다. 또 머지않은 미래에 입단 동기인 도영이와 도현이랑 같이 1군 센터라인에 나란히 서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재밌고 행복한 야구를 할 수 있을 듯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함평=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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