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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승엽도 감탄한 ‘더 캐치’... “조수행, 1점 승부서 수비 중요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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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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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를 재탈환하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프로야구 두산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5차전 원정경기에서 3-2,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시즌 23승(1무22패)을 신고한 두산은 승률 5할선 붕괴를 막고, 전날 NC에 뺏겼던 4위 자리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였다. 곽빈(두산)과 이용준(NC)의 선발 싸움에서 두산이 2-1 리드를 잡았다. 7회말 NC 도태훈의 동점 홈런이 터지면서 균형이 맞춰졌지만 8회초 두산이 박계범의 결승 솔로포로 곧바로 응수하면서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두산의 1점 차 신승이 완성됐다.

승리를 거둔 이승엽 감독은 ‘우완 에이스’ 곽빈의 부상 복귀에 집중했다. 사령탑은 “복귀 첫 등판임에도 4이닝을 버텨주며 제 몫을 했다”며 긍정적인 면을 봤다. 지난 7일 잠실 LG전 이후 오랜만에 등판한 곽빈은 4이닝 1실점을 남겼다.

다만 그를 도운 조력자가 있었다. 2회말과 4회말 두 번의 ‘슈퍼캐치’를 보여준 조수행이다. 2회말에는 2사 만루 싹쓸이 위기를 막는 점프 캐치를 보여줬고 4회말에는 선두타자의 2루타를 훔치는 슬라이딩 캐치로 외야를 누볐다. 이게 아니었다면 곽빈의 실점은 더 늘었을지도 모른다.

이 감독은 “1점 차 승부에서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보여준 조수행을 칭찬하고 싶다. 두 장면 모두 그림 같은 호수비였다. 박수를 보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불펜진의 수훈도 빼놓을 수 없다. 이르게 강판된 곽빈을 이은 김명신이 2이닝(무실점)을 잘 버텨줬다. 박치국도 도태훈에게 동점포를 내줬지만 1⅔이닝을 막아줬고, 마무리 홍건희는 아웃카운트 4개를 깔끔히 수확해 터프세이브를 완성시켜 경기의 문을 닫았다.

사령탑은 “곽빈의 뒤를 이은 불펜진이 5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줬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연패 중임에도 창원까지 와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6월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주중 3연전 1승씩을 나눠가진 두산과 NC는 6월의 첫날 위닝시리즈를 걸고 다시 격돌한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를, NC는 에릭 페디를 각각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창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창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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