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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승엽 감독 "이영하 선발 가려면 1~2달 필요, 불펜으로 가야할 듯" [SPO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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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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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학교폭력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영하를 1군에서 불펜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31일 특수 폭행, 강요,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된 이영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은 객관적이지 않고 야구부 부원들의 증언과 일치하지 않는다.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피고인은 무죄"라고 밝혔다. 두산은 곧바로 이영하와 1억 2000만원에 2023년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하고 복귀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이승엽 감독은 "합류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제 홀가분한 상태이지 않을까. 준비는 잘 했을 거라 생각한다. 야구에만 집중해서 팀과 학생들에게 모범이 됐으면 한다. 무죄 여부를 떠나 구설수 오른 것만으로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불펜 등판 정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 퓨처스 등판 내용에 따라 1군 기회도 있을 거로 생각한다. 구위가 괜찮다면 올리겠다"고 했다. 보직에 대해서는 "캠프부터 함께 하지 못했다. 선발투수로 준비하려면 1~2달은 더 필요하다. 준비 시간이 부족해서 당장 1군에서 기용하려면 불펜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31일 창원 NC전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조수행(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계범(유격수)-장승현(포수)-이유찬(2루수), 선발투수 곽빈

#31일 1군 등록 말소

외야수 김대한 등록, 투수 최원준 말소

- 최원준의 1군 말소 배경은.

"맞아나간다. 사이드암 투수는 구위가 압도적이지 않으면 롱런하기 어렵다. 정타가 많이 나와서 스스로 힘들어 한다. 시즌 초반에는 타자들이 도와주지 못한 면이 있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단순한 패턴이 읽히면서 정타가 늘어난 것 같다. (퓨처스 팀에서)구종을 실험하고 무뎌진 공을 살려야 한다. (지금은)파울이나 헛스윙이 날 공이 맞아나간다. 복귀한 뒤에는 개선됐으면 좋겠다."

- 어제(30일 0-5 패)는 양의지 제외 모든 선수가 무안타였다.

"상대 투수(테일러 와이드너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의 유인구를 참지 못했다. 구위 좋고 제구력도 떨어지는 투수가 아니다. 삼진이 많았다는 것은 투수의 공이 위력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다음에 만나면 어제처럼 당해서는 안 된다."

- 김유성은 연속 탈삼진 뒤 연속 볼넷을 내줬다.

"구위는 좋은 선수다. 커브 포크볼 체인지업까지 구종도 많고 구속 차이도 있어서 쉽게 당할 스타일은 아니다. 경험 생기면 좋아질 거다. 경험은 코칭스태프나 동료가 만들어줄 수 없다. 스스로 커맨드를 잡고 타자 상대하는 요령을 배우면서 성장해야 한다."

- 최원준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선수는 정했나.

"장원준이 일요일(4일 kt전)에 나간다. 그날 결과에 따라 다음도 판단한다. 일단 장원준의 결과를 보려고 한다. (장원준이 잘 던져줘야) 최원준이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다."

- 김대한은 1군에 등록했는데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

"몸에 문제는 없다. 경기 감각이 관건인데 오늘 한 번은 나갈 것 같다. 선발 기용은 아직이다. 경기 중의 움직임이나 투수 상대하는 과정을 보면서 활용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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