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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차별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가상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만드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가운데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 비용을 절감하고 경쟁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KT의 B2C(개인간거래)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 개발에 참여한 김주호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 30일 진행된 ‘KT 메타버스 디지털전환(DX)스터디’에서 “챗GPT가 나온 이후 많은 사람들이 생성형 AI에 주목하고 있음에도 불구, 이를 활용해 돈을 벌고 있는 회사는 별로 없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KT는 지난 3월13일 B2C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의 오픈베타(시범 서비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메타버스 업계에서는 물론, 통신3사 중에서도 가장 늦게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보인 후발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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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도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김 교수는 생성형 AI가 이미 적용된 해외 메타버스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예컨대 구글 리서치 팀은 스탠포드 대학교와 협업해 챗GPT로 자발적 상호작용하는 NPC(Non Player Character·이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없는 캐릭터)를 구현했다. 일명 AI-Generated NPC로, 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눌 뿐 아니라 발렌타인파티 등 다가오는 기념일 파티를 계획해 각자의 역할을 자발적으로 배분한다.
지니버스 역시 생성형 AI 기반의 ‘AI M.I.M(Message, Image, Motion) 기능을 실험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KT에 따르면 AI M.I.M(가칭)은 사용자의 다양한 입력에서 AI가 감정 등의 맥락을 분석하고 이해해 나만의 콘텐츠를 생성해주는 기능이다. 입력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메시지와 배경, 이미지 등이 자동 생성되는데 여기에 이용자 고유의 아바타 모션을 만들고 편집해 나의 감정과 상태를 아바타에 현실감 있게 투영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지니숍'이라는 거래공간을 만들어, 콘텐츠를 사고팔 수 있는 경제시스템 도입도 고려 중이다.
원종서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 팀장은 “최근 개편 과정에서 ‘30초 룰’을 적용해 가입을 간소화하고, 재화 수급처와 즐길 거리를 다양화했다”라며 기존 메타버스는 꾸미는 게 본연의 가치였다면 (지니버스에선) 이용자에 판매 기회를 주어 기능적 가치와 감성적 가치에 더해 실용적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지니버스에 실제 상점을 구현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니버스에 생성된 가상 상점과 실제 상점을 연계한 뒤 AI NPC를 통해 문의하거나 예약을 접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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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기반의 AI NPC는 텍스트와 TTS, 감정, 모션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일상 대화는 물론 서비스에 따라 전문적인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 주제별로 맞춤형 응대가 가능한 AI 에이전트, 전문 지식과 공감 능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생서하는 AI 전문가, 이용자의 고민에 공감과 위로를 할 수 있는 AI 친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니버스에서 KT가 운영 중인 다양한 서비스에 관한 문의와 응대를 수행하는 AICC와 전문적인 육아상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원 팀장은 “생산형 유저와 소비형 유저로 구분해 겨냥할 계획"이라며 "생산형 유저는 다양한 코인이나 리워드를 가져가는 것을 지향하하고, 소비형 유저는 플렉스를 즐기는 유저다. 두 고객 모두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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