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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프로야구 한화, ‘타율 0.125’ 외인 타자 오그레디와 결국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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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투수 스미스에 이은 두 번째 방출

프로야구 한화가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미국)와 헤어질 결심을 마쳤다.

한화는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새 외국인 타자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그레디를 방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오그레디는 여태까지 총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25(80타수 10안타)에 홈런 없이 8타점을 기록한 게 전부다. 삼진은 40개 당했다. 타격 부진으로 인해 1·2군을 오고 갔지만 끝내 타격감을 살려내지 못했다.

한동안은 옆구리 통증으로 실전에 나서지 못하는 등 악재가 거듭됐고, 결국 한화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오그레디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화는 1선발로 데려온 버치 스미스(33·미국)가 개막전 때 단 한 번 던지고 부상으로 지난달 방출돼 이후 리카르도 산체스(26·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 여기에 오그레디를 대신할 외인 타자까지 찾게 되면서 이른 시점에 올 시즌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두 장을 모두 소진하게 됐다.

이로써 한화는 2023시즌 외국인 선수 방출 1, 2호를 배출했다는 불명예도 떠안았다.

외국인 선수 영입은 궁극적으로는 프런트와 단장 책임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스미스와 오그레디를 데려온 책임에 대한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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