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룸살롱 술자리'?…WBC 야구대표팀 경기 전 음주 논란

지난달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이강철 감독(왼쪽에서 두번째)과 고우석(왼쪽 끝) 양의지(왼쪽에서 세번째), 김하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기사 속 구체적 내용과는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의 투수 3명이 대회 기간 룸살롱에서 밤을 새워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대표팀은 최악의 경기력으로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터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단순히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회에 임하는 선수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한 매체는 30일 WBC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본선 1라운드 기간 유흥업소를 찾아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본선 2라운드 진출 카드가 걸린 3월 9일 호주전을 앞두고는 경기 전날 밤부터 경기 당일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3월 10일 일본전 전날인 9일에도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호주전에서 7-8로 패해 충격을 안겼고, 일본전에서는 확실한 실력 차이를 보이며 4-13으로 대패했다. 이후 치러진 12일 체코전, 13일 중국전에서는 승리했다.

다만 조3위로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재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집 기간 음주하는 것이 징계 대상인지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다. 다만 선수들은 대표 소집 기간 국가대표로서의 명예와 품위를 지켜야 한다는 KBO 규약 국가대표 운영 의무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

paq@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