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국감 지적사항 반영…향후에도 연간 누계액 정산해 지급할 예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하는 작가들도 지난달부터 작품 하단에 붙는 광고 수익을 나눠 받게 됐다.
31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내 모든 일반 작품에 붙는 뷰어엔드 광고 수익을 정산해 창작자에게 지급했다.
뷰어엔드 광고는 웹툰·웹소설 등 작품 회차별 이야기 맨 뒤에, 별점과 댓글창 위에 붙는 광고를 뜻한다.
지난달 지급액은 작년 7∼12월 발생한 뷰어엔드 광고 수익을 정산한 것으로, 창작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지급됐다.
향후에는 광고 수익을 연간 단위로 누적 집계한 뒤 지급할 예정이다. 개별 창작자는 카카오엔터 정산 확인 웹사이트인 파트너포털을 통해 자신이 받는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엔터 측은 구체적인 지급 대상자 규모와 총 지급액은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엔터 측은 이번 광고 수익 배분에 대해 "국내 창작 생태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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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 뷰어엔드 광고 수익 배분은 창작자들이 수년째 요구해 온 사안이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부터 PPS 프로그램을 만들고 배너 광고를 포함한 모든 광고 수익을 작가에게 배분해왔지만, 카카오엔터는 인 콘텐츠 광고가 아니라는 이유로 뷰어엔드 광고 수익을 나누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21년 국정감사에서 카카오엔터를 향해 창작자와 플랫폼 간 광고 수익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이진수 카카오엔터 공동대표는 "일반 DA(디스플레이 에드) 광고는 정산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일반 DA 광고가 전체 저희의 거래액이라든가 전체 매출 분야에서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창작자들은 이번 카카오엔터의 결정을 반기면서도 한시적인 지원에 그칠 것을 우려했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광고 수익 배분이 아니라 '창작지원금'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한시적인 정책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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