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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저니맨 전락’ 김하성 새동료의 다짐 “과거는 잊고 미래만 보겠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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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합류한 포수 개리 산체스(31)가 소감을 전했다.

산체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너무 설렌다”며 새로운 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뉴욕 메츠에서 양도지명된 이후 플로리다주 탬파로 이동, 개인훈련을 하고 있던 그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이적 발표 하루만에 팀에 합류,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매일경제

개리 산체스는 샌디에이고에서 반등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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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슈퍼스타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는 팀에 합류해서 기쁘다. 샌디에이고는 정말 대단한 팀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올스타 2회, 실버슬러거 1회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산체스는 지난 202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왔으나 팀을 찾지 못해 4월 1일이 돼서야 뒤늦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했다.

이후 콜업이 되지않자 다시 FA 시장에 나와 메츠와 계약했고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지만 세 경기 소화한 뒤 다시 방출됐다.

트리플A 성적만 놓고 보면 자이언츠 산하 시절 16경기에서 타율 0.164로 부진했지만, 메츠 소속이 된 이후에는 8경기에서 타율 0.308로 타격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이언츠 시절은 스프링캠프와 같았다. 시즌을 준비할 기회가 없었고 그곳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적 이후 더 편안해졌다”며 성적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여러 팀을 돌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어려웠던 시간들이었지만, 다 지난 일들이다. 이제 이곳에서 펼쳐질 미래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밥 멜빈 감독은 산체스의 합류를 “업그레이드”라 표현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이력이 있는 선수다. 송구 능력이 좋고, 프레이밍 실력도 뛰어나다. 여기에 파워도 갖췄다”며 그의 능력을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시즌 우리 팀은 공격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였고, 이 부분에서 보강을 노려왔다”며 산체스의 영입이 공격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장 이날 선발인 라이언 웨더스를 비롯해 팀의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산체스는 “비디오를 보면서 많이 연구했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 팀에는 재능 있는 투수들이 많기에 크게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멜빈 감독은 “피치컴(사인 교환 장비) 덕분에 적응이 쉬울 것이다. 동시에 많은 비디오를 보며 연구했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산체스가 적응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체스가 전성기 시절 기량을 회복한다면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모두 이득이 되는 영입이 될 것이다. “어떤 역할이든 팀이 필요하다면 해내겠다”고 밝힌 산체스는 “몸 상태만 괜찮다면, 나는 늘 나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 새로운 팀에 기여하며 필드 위에서 차이를 만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전했다.

[마이애미(미국)=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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