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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與 “큰소리치더니 선관위 특혜채용 의심사례 더 나와, 위원장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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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자녀 특혜 채용 의심사례 5건 추가, 총 11건

조선일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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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0일 논평을 통해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자녀 특혜 채용 의심사례가 5건 추가된 것과 관련 “이제 어느 국민이 선관위를 신뢰하겠나”라며 노태악 선관위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28일 선관위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자녀 특혜 채용 조사에서 5건의 의심 사례가 추가로 드러났다. 앞서 드러난 6건에 더해 자녀 특혜 채용 의심사례는 총 11건으로 늘어났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2명, 6명, 11명. 대체 얼마나 더 특혜 채용 의혹이 터져 나와야 정신을 차릴 텐가”라며 “문제가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큰소리 떵떵 치던 사무총장의 말이 무색하게 불과 며칠 사이 특혜 채용 의혹은 추가로 4명이 더 드러났고, 자체 조사를 고집하며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이 사퇴 의사까지 밝히고 나서도 또다시 5명이 늘었다”고 했다.

강민국 대변인은 “5건의 의심 사례가 추가로 드러났다는 선관위 전수조사를 누가 믿겠는가. 5급 이하 전수조사 결과는 왜 아직 내놓지 않는가”라며 “이제 와서 선관위는 국민권익위와 합동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한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 이미 땅에 떨어진 신뢰가 그런다고 회복될 리도 없고, 특혜와 꼼수로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온 선관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사그라들지도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 국민께서는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린 선관위의 말과 행동 그 어느 것도 신뢰할 수 없다 하신다”며 “내일 (선관위의) 입장발표는 오직 노태악 선관위 위원장의 처절한 대국민 사과와 사퇴 입장 표명이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노태악 위원장은 이날 선관위 과천 청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녀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전수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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