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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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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바다마녀 분장사, "퀴어 아티스트가 했어야" 비난에 반발 "매우 불쾌해"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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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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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극장 상영 중인 디즈니 실사영화 '인어공주'에 출연한 배우 멜리사 맥카시의 분장을 책임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그를 향한 반발을 두고 "매우 불쾌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인어공주'에서 멜리사 맥카시를 바다마녀 우르슬라로 변신시킨 베테랑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그의 작업과 고용을 둘러싼 여파에 반격한 것.

최근 다수의 드래그 퀸(스커트, 하이힐, 화장 등 옷차림이나 행동을 통해 과장된 여성성을 연기하는 남자를 일컫는다)들은 디즈니가 우르슬라의 상징적인 외모에 잘 표현하기 위해 퀴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고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1989년 애니메이션 고전에서 이 캐릭터는 전설적인 드래그 퀸 디바인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이다. 또 멜리사 멕카시의 우르슬라 분장이 형편없고 아마추어 같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퀴어 아티스트를 고용해야 하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멜리사 매카시는 이 역할을 통해 디바인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하기도 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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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당 논란의 주인공인 영국의 헤어 메이크업 디자이너 피터 스미스 킹(이하 피터 킹)은 최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왜 나는 퀴어 메이크업 아티스트만큼 좋은 일을 할 수 없나?"라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그 비판에 대해 "말도 안되고 매우 불쾌하다"라고 털어놨다.

데일리메일은 "피터 킹은 우르슬라의 외모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드래그 퀸 커뮤니티를 비난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보도하기도. 피터 킹은 "그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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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전설적인 드래그 퀸으로부터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메이크업 역시 그 세계에서 왔어야 하고, 디즈니가 LGBTQ+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을 고용해야 했다는 의견에 대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메이크업 디자이너는 메이크업을 디자인할 수 있다"라며 다른 것에 더 깊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한 이번 우르슬라는 외부에서 영감을 받지 않았다며 "그냥 내가 멜리사와 다른 색깔, 다른 모양 등 여러가지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며 창작하는 식이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논의했다. 우리 둘 다 드래그 퀸과 드래그 메이크업 같은 것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웃었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드래그 행위에 근거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피터 킹은 영화, 연극, 오페라 등을 위해 메이크업을 한 42년차 경력자로 영화 '반지의 제왕'으로 아카데미 분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nyc@osen.co.kr

[사진] SNS, 영화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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