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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中, 日 원전오염수 방출계획에 반발…"태평양은 일본 하수구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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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염수 안전하다면 왜 자국 호수에 배출하지 않나"

뉴시스

[후쿠시마=AP/뉴시스]2021년 2월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연료를 식히는 데 사용된 후 여전히 방사능을 띤 물을 저장하고 있는 탱크(회색, 베이지색 및 파란색)의 모습.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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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에 대해 “태평양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버리는 하수구가 아니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28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 제76차 회의에서 중국 대표는 "중국은 해양에 원전 오염수를 배출하기로 한 일본의 일방적인 결정에 강력한 반대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은 왜 스스로 사용하지 않고, 왜 농업용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으며 왜 자국내 호수에 배출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일본은 이에 대해 책임있는 설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는 게 유일한 실행 가능 방안이냐"고 반문한 뒤 "솔직하게 말하면 이는 자기 돈은 절약하지만, 전 세계를 재앙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이어 중국 대표는 "오염수 해양 배출은 전 세계에 어떤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라고 질문한 뒤 ”해양 환경과 인류 건강에 예측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오염수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다에 배출하려는 속셈이 무엇이냐"며 "자국의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전 인류의 공동 이익을 해치는 행위는 반드시 강력한 규탄과 배격을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중국 대표는 또 "우리는 일본이 국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이웃 국가를 포함한 이해 당사자 및 국제기구와 충분히 협상한 뒤 가장 안전하고 적절한 방식으로 오염수를 처리하고 엄격한 국제 감독을 받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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