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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7라운드 볼로냐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멀티골로 득점왕을 굳혀가는 빅터 오시멘의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나폴리는 이달 초 일찌감치 챔피언에 등극했다. 홈팬들과 33년 만의 정상 등극을 만끽한 나폴리는 남은 경기 여유를 가지며 선수 운용을 하고 있다. 우승 직후 몬자 원정에서 로테이션을 단행해 패했던 나폴리는 직전 라운드에서는 강호 인터 밀란을 이겨 우승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민재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인터 밀란을 상대로 김민재를 선발 출전시켰던 나폴리는 안정적인 수비를 과시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 김민재를 교체하자 곧바로 실점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볼로냐가 11위로 강팀은 아니지만 김민재를 선발 출전시켜 확실한 승리를 노렸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비롯해 피에를루이지 골리니, 바르토시 베레신스키, 아미르 라흐마니, 마티아스 올리베라,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알레시오 체르빈,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선발로 나섰다.
나폴리와 볼로냐가 팽팽하게 싸우는 흐름 속에서 실수가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14분 볼로냐의 골키퍼 우카시 스코룹스키의 패스 미스가 컸다. 전방 압박을 하는 오시멘의 발 앞에 정확하게 연결하면서 골을 헌납했다. 오시멘도 상대 실수에 들뜨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분위기를 이어간 나폴리는 17분 앙귀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볼로냐도 반격이 상당했다. 김민재가 버티는 앞에서 니콜라스 도밍게스가 유효 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볼로냐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 슈팅으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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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김민재는 6월3일 예정된 삼프도리아와 최종전에 결장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나폴리에서 보낸 첫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김민재는 리그 35경기 출전을 비롯해 총 45경기에 나서며 나폴리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여름 빅클럽으로 이적할 것이 유력해 나폴리에서 마지막 임무까지 잘 수행했다.
김민재는 후반에도 변함없이 나폴리의 후방을 지켰다. 안정감을 유지한 나폴리는 후반 초반 오시멘이 추가 득점을 노리며 볼로냐를 위협했다. 후반 7분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이 막혔던 오시멘은 2분 후 베레신스키의 패스를 문전에서 몸을 잘 돌려 소유한 뒤 오른발로 정확하게 마무리했다. 2골을 추가한 오시멘은 리그 25호골로 2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1골•인터 밀란)와 격차를 벌려 득점왕이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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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가 바짝 다가왔음에도 나폴리는 오시멘과 크바라츠헬리아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후반 33분 김민재도 주앙 제주스와 교체했다. 앞선 경기에서 김민재를 뺀 뒤 실점했던 나폴리는 이번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후반 39분 로렌조 데 실베스트리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김민재의 활약 및 오시멘의 2골이 빛을 바랬다.
핵심을 모두 교체한 뒤 흔들리던 나폴리는 자칫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후반 추가시간 볼로냐에 골망이 재차 흔들렸지만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가까스로 패배는 면했다. 그러나 불안한 경기력 속에 나폴리는 볼로냐와 2-2로 비기는데 그쳤다.
김민재는 경고를 받아선지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부여한 평점에서는 6.1로 평소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1월 살레르니타나전에서 4번째 경고를 받은 이후 이제야 5번째 옐로 카드를 받은 김민재의 노련한 경기 운영은 칭찬받아 마땅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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