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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마르코 로이스(33)의 꿈이 또다시 좌절됐다.
도르트문트는 2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마인츠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도르트문트(승점 71)는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도르트문트는 최종전에서 승리했다면, 뮌헨의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비기면서 타 구장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는데, 뮌헨이 후반 44분 자말 무시알라의 극장골에 힘입어 쾰른을 2-1로 꺾고 말았다. 이에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는 뮌헨으로 향하게 됐다.
2011-12시즌 이후 11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10시즌 간 '뮌헨 천하'였다. 2012-13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뮌헨이 10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가 깰 것으로 여겨졌는데, 결과를 열어보니 결국 뮌헨 우승이었다. 뮌헨은 11연패를 달성했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는 충격에 빠졌고,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렸다. 홈구장을 가득 채운 도르트문트 팬들 역시 슬픔에 잠겼다. 다잡았다고 여겼던 우승이 눈앞에서 물거품 됐으니, 쉽사리 헤어 나올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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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로이스는 더더욱 그랬다. 얼굴을 유니폼에 파묻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다른 동료들이 일어나있을 때도, 로이스는 그러지 못했다.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 누구보다 간절했기 때문.
도르트문트 유스에 몸담았던 로이스는 방출된 후 로트 바이스 알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거쳐 지난 2012년 여름에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이후 공식전 400경기 가까이 뛰면서 약 28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고 DFB포칼 우승 2회, 독일 슈퍼컵 우승 3회를 차지했다. 하지만 리그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까지 리그 준우승만 무려 7번이다. 2012-13시즌, 2013-14시즌, 2015-16시즌, 2018-19시즌, 2019-20시즌, 2021-22시즌, 2022-23시즌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를 두고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로이스는 저주를 받았다. 도르트문트 전설인 그는 리그 타이틀을 획득한 적이 없다. 수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매번 실패했다. 도르트문트와 계약한 이후 준우승만 무려 7번이다"라고 조명했다.
많은 핵심 선수가 떠날 때도 도르트문트를 지켰던 로이스. 그의 꿈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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