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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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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NBA 보스턴, 극적 버저비터로 7차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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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에 3연패 후 3연승
3패 팀이 7차전 간 네 번째 팀
30일 보스턴 안방서 마지막 승부
한국일보

보스턴 선수들이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3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 마이애미와 6차전에서 104-103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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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3초 전 102-103으로 탈락 직전에 몰린 보스턴 셀틱스는 작전 타임을 부른 이후 재개한 공격에서 마커스 스마트가 회심의 3점슛을 던졌다. 하지만 공은 림을 빙글 돌더니 밖으로 흘러나왔다. 이대로 승부가 끝나는 듯했지만 골 밑으로 재빨리 달려 들어가던 데릭 화이트가 뛰어올라 오른손을 쭉 뻗었다. 화이트의 손에 맞은 공은 백보드를 맞더니 림을 갈랐다. 종료 0.1초를 남기고 완성된 극적인 결승 버저비터다.

벼랑 끝에 놓인 보스턴이 기적의 행진을 이어갔다. 보스턴은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3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마이애미와 6차전에서 104-103으로 승리했다. 1~3차전을 내리 패한 보스턴은 4~6차전을 쓸어 담아 3승 3패로 균형을 맞추고,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양 팀의 7차전은 30일 보스턴의 안방인 TD가든에서 펼쳐진다.

7전 4승제의 NBA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3패를 당해 탈락 직전까지 갔던 팀이 7차전을 치르는 건 보스턴이 역대 네 번째다. 앞서 1951년 뉴욕 닉스와 1994년 덴버 너기츠, 2003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7차전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세 팀은 모두 마지막 승부에서 졌다. 아울러 1~3차전을 모두 진 팀은 150차례 있었는데, 단 한 팀도 시리즈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일보

보스턴 데릭 화이트가 결승 버저비터를 성공시키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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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부는 경기 막판까지 팽팽했다. 마이애미는 102-100으로 뒤진 종료 3초를 남기고 에이스 지미 버틀러가 3점슛을 던지는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3개를 얻었다. 그리고 이를 모두 성공시켜 102-103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보스턴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날 슛 감이 가장 좋았던 스마트에게 마지막 공격을 맡겼다. 스마트의 3점포가 빗나갔지만 화이트가 역전 팁인 2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주포 제이슨 테이텀이 3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브라운도 26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결승 득점 주인공 화이트는 1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스마트는 3점슛 4개 포함 21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24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케일럽 마틴이 21점 15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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