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2-23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6차전에서 104-103으로 재역전 승리, 결국 3연패 후 3연승으로 시리즈 타이를 이뤘다. 이제 7차전에서 파이널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제이슨 테이텀(31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이 맹활약했다. 다소 흔들렸지만 제일런 브라운(26점 10리바운드)과 마커스 스마트(21점 4리바운드)의 지원 사격도 빛났다. 알 호포드(4점 7리바운드 2블록슛)와 로버트 윌리엄스 3세(10점 7리바운드)의 골밑 장악 역시 승리에 일조했다. 데릭 화이트(1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마지막 최고의 위닝 버저비터는 승리의 마침표였다.
다시 보스턴으로 간다. 사진(마이애미 미국)=AFPBBNews=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24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4쿼터 원맨쇼, 케일럽 마틴(21점 15리바운드)과 게이브 빈센트(15점 4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결국 3승 0패에서 3승 3패, 7차전까지 끌려가게 됐다.
보스턴의 출발은 좋았다. 1쿼터에만 59.1%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테이텀과 브라운 원투 펀치는 막을 수 없었다. 윌리엄스 3세가 미스 매치를 활용, 골밑을 공략했고 스마트의 3점포도 불을 뿜었다. 1쿼터는 34-29로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 잠시 흔들린 보스턴이다. 1쿼터에 잠잠하던 빈센트에게 연달아 3점포를 얻어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브라운의 실책 역시 이어지면서 스스로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이때 테이텀이 다시 나섰다. 버틀러를 완전히 박살 내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노골적인 헌팅, 여기에 윌리엄스 3세의 멋진 앨리웁 덩크까지 도우며 2쿼터 공격을 홀로 이끌었다. 빈센트를 앞세운 마이애미의 공세에 턱밑까지 쫓긴 보스턴이었지만 57-53, 4점차 리드를 지킨 채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초반에도 마틴을 앞세운 마이애미의 반격에 보스턴은 흔들리고 말았다. 브라운의 파울이 늘고 팀 파울마저 늘어난 상황. 스마트의 3점포가 위기 때마다 폭발하며 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윌리엄스 3세의 세로 수비, 재투입된 브라운의 득점 러시가 이어진 보스턴. 3쿼터를 79-72로 리드했다.
보스턴은 4쿼터 초반 마이애미의 내외곽 동반 폭발에 밀려 82-83, 1쿼터 이후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이애미가 자멸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아데바요가 골텐딩 이후 항의 끝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고 라우리의 슈팅 파울까지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호포드가 아데바요의 완벽한 득점 기회를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88-83, 5점차로 다시 달아났다.
승부의 추를 기울이자 보스턴의 영리함이 빛났다. 로빈슨에게 실점했으나 그의 헐거운 수비를 공략, 스마트가 앤드원 플레이를 해냈다. 화이트의 3점포도 불을 뿜었다. 스코어는 98-88. 마이애미가 버틀러를 중심으로 얼리 오펜스를 진행했지만 보스턴 역시 테이텀이 파울을 유도, 달아나며 위기를 극복했다.
버틀러의 추격전에 크게 당황한 보스턴. 이때 브라운이 천금 같은 공격 리바운드,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버틀러에게 3점포 허용, 그리고 역전 패배 직전까지 몰린 보스턴이었지만 로빈슨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대위기를 피했다. 이어진 마이애미의 파울 작전, 스마트의 자유투 1구 실패로 경기는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다. 102-100, 경기 종료 직전 버틀러에게 3점 파울을 범하며 102-103 역전을 허용한 보스턴. 그러나 마지막 스마트의 3점슛 실패 후 화이트의 멋진 역전 득점이 이어지면서 결국 극적인 재역전 승리를 해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