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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일본 극장골 패배 덕분’…한국, U-20 월드컵 16강 조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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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 20살 이하 축구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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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살 이하(U-20) 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맞수 일본이 극장골에 무너진 덕이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각)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F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경기를 치르진 않았지만, 먼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다른 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출전을 위한 마지노선을 확보했다. 20살 이하 월드컵은 A∼F조(6개) 상위 1, 2위팀과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조기 확정을 안겨준 건 일본의 패배였다. 한국은 2차전까지 승점 4(1승1무)를 확보한 상태였는데, 이날 C조 일본이 이스라엘과 3차전에서 1-2로 역전패해 승점 3(1승2패)에 머물렀다. 덕분에 한국은 29일 감비아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3위 상위 4개 팀 안에 들 수 있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16강에 오르며 3개 대회 연속(2017, 2019, 2023)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앞서 조별리그 1차전(23일)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었고, 2차전(26일)에서 온두라스와 2-2 무승부를 거두는 등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한국은 남은 감비아전에서는 체력을 아끼며 본격적인 토너먼트 일정을 준비할 전망이다. 앞서 김은중 20살 이하 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우리가 조기 확정을 했을 경우는 굳이 (감비아전에서) 체력적으로 소비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 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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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살 이하 축구대표팀 키타노 소타가 29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멘도사/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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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스라엘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일본은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날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사카모토 이사가 헤더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지만, 후반 31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특히 이스라엘이 후반 20분 퇴장까지 안으며 10명으로 싸운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2017년과 2019년 연속 16강에 오른 바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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