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워싱턴전서 시즌 5호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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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손으로, 100득점을 완성했다.
내야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짜릿한 손맛을 봤다. 25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8번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등을 기록했다. 시즌 16타점째. 시즌 타율은 0.237(152타수 36안타)로 전날 0.235에서 소폭 올랐다. 아쉽게도 팀의 승리로 연결되진 않았다. 3-5로 패했다. 시즌 성적 22승2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다.
시원한 장면은 5회 초 나왔다. 2-5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서 선두타자로 나섰다. 상대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를 상대로 3구를 통타했다. 시속 91.6마일(약 147.5㎞)짜리 직구였다. 2스트라이크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완전하게 자기 스윙을 했던 것이 주효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해당 타구의 속도는 104.9마일(약 169㎞)에 달했다. 비거리 123m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5호 홈런. 14일 LA다저스전 이후 9경기 만에 추가한 홈런이다. 날짜로는 11일 만이다.
여러모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날 홈런으로 김하성은 빅리그 통산 100득점 고지를 밟았다. 2021시즌 첫 MLB 무대를 밟았다. 올해로 3년 차. 이날 경기 전까지 99득점을 작성하고 있었다. 데뷔 첫 해 27득점을 올린 데 이어 지난 시즌엔 58득점을 마크했다. 100득점으로 가는 길을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 통산 24번째 홈런. 앞서 23개와는 달리 우중간으로 넘겼다. 직구를 홈런으로 연결한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직구에 적응해가고 있다.
타격감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4월 한 달간 25경기서 타율 0.177(79타수 14안타) 2홈런에 그쳤다. 5월 들어서면서 컨디션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19경기 타율 0.273(66타수 18안타) 3홈런 등으로 달라졌다. 수비는 이미 인정을 받았다. 올 시즌에도 멀티 자원으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여기에 방망이의 힘까지 증명해낸다면 김하성의 입지는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김하성이 워싱턴전서 시즌 5호 홈런을 신고, 빅리그 통산 100득점을 완성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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