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구창모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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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장강훈기자] “생각을 안해봤어요.”
끊이지 않는 부상 선수 때문에 표정이 어둡던 NC 강인권 감독이 빵터졌다.
강 감독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변함없이(?) 부상자 브리핑을 시작했다. 허리 통증으로 재활 중이던 테일러 와이드너는 실전 투구를 시작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 불펜 필승조로 활약하던 김진호가 오른어깨 회전근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창모도 함께 제외했는데 “부상은 아니고, 보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구창모는 지난해 11차례 등판 후 통증을 호소했다. 올해는 8경기를 기준으로 잡았다. 휴식을 취하면서 몸 상태도 점검한 뒤 1군에 복귀할 시기를 타진할 예정”이라며 “건강하게 한 시즌을 소화하는 게 (구)창모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C 우완 투수 김진호가 역투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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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너와 구창모가 1군에 합류할 때까지는 왼손 투수 최성영과 잠수함 투수 이재학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신민혁도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강 감독은 “부상자가 많지만, 투수들도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선발진에 결원이 생기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필승조로 꼽히던 김진호가 이탈한 건 부담을 가중한다. 강 감독은 “류진욱이 김진호 자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지민도 시속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데, 스플리터도 괜찮다. 상황에 맞게 불펜진을 운용할 것”이라는 구상을 공개했다.
NC 강인권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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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더라도 시즌을 치르다보면 마운드가 고갈되는 경우가 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거나, 연장전을 치르거나, 연일 박빙승부를 펼치면 더 빨리 고갈된다. 점수 차가 클 때, 야수를 마운드에 올려 불펜진에 휴식을 주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NC에는 강견인 야수들이 있어, 한 번쯤 생각할 만한 카드다.
야수의 마운드행 가능성을 묻자 강 감독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정도는 아니라는 자신감이기도 하고, 정석대로 팀을 꾸려가겠다는 ‘초보 감독’의 의지가 담긴 웃음으로 보였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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