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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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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요키치 날개 달고 창단 첫 NBA 파이널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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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덴버 너기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23일(한국시간)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경승 4차전에서 LA 레이커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와 뒤엉켜 공을 드리블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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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 머신’ 니콜라 요키치를 장착한 덴버 너기츠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덴버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4차전에서 요키치의 트리플더블(30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에 힘입어 레이커스를 113-111로 꺾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덴버는 NBA 파이널 티켓을 손에 쥐었다.

1967년 ABA로 창단해 1976년 NBA에 합류한 덴버는 3전4기 끝에 기어코 정상 도전 기회를 잡았다. 덴버는 앞서 세 차례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는데 이 중 두 번을 레이커스에 패하는 등 번번이 쓴잔을 들이켰다. PO를 통틀어서는 7차례나 래이커스에 밀렸다가 끝내 레이커스를 넘어섰다.

덴버는 마이애미 히트(3승)-보스턴 셀틱스(3패)의 동부 결승 승자와 NBA 정상을 겨룬다.

덴버는 이날 요키치 외에 자말 머레이와 애런 고든이 각각 25점, 22점을 쏘아올려 승리를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40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21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덴버의 기세에 완벽하게 눌리며 패배를 곱씹었다.

덴버는 이날 전반에만 3점슛 4개 포함 31점을 쓸어 담은 제임스의 활약에 끌려다녔다. 3쿼터 초반 15점 차까지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에서 레이커스를 16점으로 묶고 36점을 몰아 넣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10점에 그쳤던 요키치가 13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내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7점, 고든이 6점을 거들었다.

5점 안팎 접전이 펼쳐지던 4쿼터는 경기 종료 1분 13초 전 111-111 동점을 이뤘다. 요키치가 데이비스, 데니스 슈로더(13점)가 지키던 레이커스의 골 밑을 육탄으로 뚫고 들어가 레이업을 성공, 덴버가 다시 앞섰다. 덴버는 종료 1.4초 전 제임스의 마지막 공격을 고든과 머레이가 협력 수비로 저지하며 사자후를 토해냈다.

홍지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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