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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현직 프로야구단 단장의 아들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돼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스포츠윤리센터가 22일 조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다수의 매체가 서울 한 고교 야구부 학생 선수가 동급생 세 명으로부터 지속해 괴롭힘을 당했으며 가해자 중 한 명이 프로야구단 단장의 아들이라고 보도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가해 학생 중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이 가장 주도적으로 우리 아이를 괴롭혔다”고 전했지만, 가해 학생의 아버지로 지목된 A 구단 단장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의혹에 강하게 부정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피해 사실은 다음과 같다. 지난해 11월부터 피해 학생은 감독에게 학교폭력 사실을 알렸지만, 감독은 해당 사건을 가벼운 면담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그 후 피해 학생을 향한 가해 학생들의 폭력이 더 심해졌고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논란이 계속되자 스포츠윤리센터가 해당 사건에 대해 22일 조사에 들어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2019년 쇼트트랙 성폭력 사건 등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의 신고 기능을 통합해 스포츠계 인권 침해 및 비리를 조사하는 독립 기구다.
해당 기관이 나선 이유는 학교 야구부 감독 등 관계자들이 피해 사실을 알고도 센터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명백한 법 위반이기 때문.
국민체육진흥법에는 ‘체육지도자나 선수, 선수관리 담당자 및 시장·군수·구청장 등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사람은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 비리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을 경우 스포츠윤리센터 또는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하여야 한다.’(제 18조의4)에 명시돼 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학생 담임 선생님의 신고로 이미 학교 자체 조사를 마친 상황. 24일에 학교폭력 전담기구 논의를 거쳐, 교육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로 넘겨질 예정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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