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을 넣고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는 앤서니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통산 득점 9위에 올라 있는 카멜로 앤서니(미국)가 23일(한국시간) 은퇴를 선언했다.
1984년생 앤서니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에게 자부심과 삶의 목표를 줬던 경기와 작별할 때가 됐다"고 은퇴를 알리는 동영상을 올렸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덴버 너기츠에 지명된 앤서니는 이후 뉴욕 닉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휴스턴 로키츠,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거쳐 2021-2022시즌 LA 레이커스까지 총 19시즌을 뛰었다.
정규리그 통산 득점 2만8천289점으로 이 부문 9위에 올라 있고, 현역 선수로는 이 부문 1위 르브론 제임스의 3만8천652점 바로 다음이었다.
앤서니의 은퇴로 현역 득점 2위는 2만6천892점의 케빈 듀랜트(피닉스)에게 넘어갔다.
현역 시절 앤서니(왼쪽)와 제임스 |
나이가 같은 제임스와는 2003년 드래프트 동기로 신인 때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200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바로 제임스였다.
앤서니는 올스타에 10번 선정됐고 2013년 득점왕,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올림픽 금메달 3회 획득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시러큐스대학 시절인 2003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토너먼트에서 우승했지만 NBA 진출 후로는 우승한 적이 없다. 덴버에서 뛸 때인 2009년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2021-2022시즌 제임스와 한 팀인 LA 레이커스에서 활약한 이후 이번 시즌 소속팀이 없어 사실상 은퇴 상태였던 그는 이날 발표로 끝내 20번째 시즌은 맞이하지 못하게 됐다.
앤서니는 정규리그 통산 경기당 22.5점, 6.2리바운드, 2.7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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