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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33억 내고, 엄청 벌어가네” 넷플릭스 한국서 광고로만 3천억 번다

헤럴드경제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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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33억 내고, 엄청 벌어가네” 넷플릭스 한국서 광고로만 3천억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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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큰 수익을 준 드라마 ‘더 글로리’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에 큰 수익을 준 드라마 ‘더 글로리’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 드라마·영화 덕에 수조원 넘게 벌었는데…광고로 3천억 더 번다?”

드라마·영화 중간에 광고가 나오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넷플릭스가 한국에서만 연간 3000억원 상당의 광고 매출을 벌어들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광고비가 넷플릭스 등 해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변상규 호서대 교수는 최근 한국언론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OTT 광고요금제 도입의 효과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넷플릭스의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향후 3~5년간 연간 최소 2687억 원에서 최대 3716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CEO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CEO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 교수는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에 따른 광고 요금제 가입자 규모를 시나리오별로 추정한 결과 이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변 교수는 많은 업체들이 기존 TV 및 디지털 광고를 넷플릭스 광고비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 교수는 “온라인 광고 매출이 1억 원 증가할 때, 국내 광고 매출은 68.9% 증가하지만, 지상파 광고 매출은 33.8% 감소한다”며 “OTT 플랫폼의 광고 요금제 도입에 따라 국내 방송광고 시장이 더욱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최근 10년간 4.9% 감소한 지상파 광고 매출이 향후 700억~1200억원 더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123rf]

[123rf]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수익성 제고를 위해 한국과 미국 등 12개 국가에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 광고 요금제의 월 구독료는 5500원. 기존 베이직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하지만 1시간 영상을 볼 때마다 약 4~5분 동안 광고를 봐야 한다. 광고는 콘텐츠 시작 전과 중간에 각각 재생된다.


“돈을 내고 광고까지 볼 수 없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순항 중이다. 실제로 광고 요금제 출시 6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5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초부터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해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낸 업체였다. 지난해 국내 매출액만 7733억원으로 토종 업체인 티빙·웨이브·왓챠의 최소 3배 이상을 벌었다. 특히 2~3등인 티빙과 웨이브가 1000억원대 적자를 낸 가운데, 홀로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낸 법인세는 매출의 0.4%인 33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미국 본사로 매출의 84%에 달하는 6507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넷플릭스 본사가 미국에 낸 법인세는 지난해 7억7200만달러로 전체 매출(316억1555만달러)의 2.4%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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