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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송혜교·한소희 출연 무산→역할 부재…'자백의 대가' 산 넘어 산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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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높은 기대는 큰 실망을 주는 법. ‘자백의 대가’에서 감독과 배우가 하차한 이유가 제작사의 역할 부재라는 부분이 드러나면서 향후 재정비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기대작으로 꼽히던 새 드라마 ‘자백의 대가’를 보려면 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자백의 대가’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담은 내용의 작품이다. 당초 송혜교와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이후 재회하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지 않기로 하면서 향후 캐스팅과 연출에 대해 궁금증을 높였다.

송혜교와 호흡을 맞추는 건 한소희였다. 송혜교는 극 중 미술교사 ‘안윤수’ 역을, 한소희는 극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여자 ‘모은’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로는 ‘괴물’에서 메가폰을 잡고 현재 ‘나쁜 엄마’를 연출 중인 심나연 감독이 맡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세와 대세의 만남, 여기에 떠오르는 감독의 조합이라는 점이 기대치를 한껏 높였다.

공식적인 캐스팅 소식이 나온 건 아니지만, 한소희가 송혜교와 자신이 나온 ‘자백의 대가’ 티저 포스터로 보이는 사진과 송혜교의 아이디를 태그하며 “이젠 내거야”라고 댓글을 남긴 부분이 주목을 받았다. 송혜교도 한소희의 게시물을 옮겨오면서 두 사람의 캐스팅은 기정 사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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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17일, 송혜교와 한소희가 오랜 논의 끝에 작품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심나연 감독도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송혜교, 한소희 측은 “확인이 어렵다. 제작사에 문의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은 캐스팅과 관련해서는 프로덕션 에이치(H)에 문의해달라고 전했고, 이날 오후 “상당히 큰 프로젝트이고, 그만큼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었다. 당분간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정리 되는대로 말씀 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사실상 제작사의 역할 부재를 인정한 입장이었다. 결국 ‘자백의 대가’는 선장부터 선원까지 잃고 다시 항구로 돌아와 배를 재정비해서 출항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자백의 대가’는 재정비를 하겠다고 했으나 앞으로가 더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가 소통 부재를 사실상 인정하면서 감독은 물론, 배우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만족할 순 없겠지만, 중간에서 역할을 하며 중재를 했어야 하는 제작사가 소통에 실패했다는 부분은 크나큰 리스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송혜교, 한소희를 대신해 들어간다는 부분도 부담될 수밖에 없다.

기대를 모았던 만큼 실망도 컸다. 재정비에 돌입한 ‘자백의 대가’가 어떤 캐스팅으로 돌아올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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