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배우 조니 뎁(59)이 전처인 배우 앰버 허드와의 법정 싸움 승리에 이어 배우로서의 커리어 복귀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조니 뎁은 최근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마담 피가로X크리스찬 디올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핀 스트라이프 슈트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뎁은 2015년부터 향수 디올 소바쥬의 모델을 맡고 있는데 최근 2천만 달러(한화 267억 3,000만 원)의 3년 계약을 또 맺었다. 이는 브래드 피트, 로버트 패틴슨의 동종 업계 톱스타들의 계약금을 넘어선 것이다.
뎁은 이번 칸 국제영화제 초반 이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잔 뒤 배리'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
배우 겸 감독 마이웬이 연출하고 주연을 맡은 프랑스 영화 '잔 뒤 배리'에서 조니 뎁은 루이 15세 역을 맡았다. 잔 뒤 배리는 지성과 매력을 사용해 사회적 사다리의 계단을 하나씩 오르는 노동자 계급 여성으로서 결국 왕 루이 15세의 총애를 받게 되는다. 두 사람은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고 궁정에 파란을 가져온다.
영화는 상영 후 관객들로부터 7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았고, 버라이어티가 공유한 영화 상영 영상에 따르면 뎁은 감동으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그를 보는 시선이 따뜻한 것만은 아니다. 허드와의 가정 폭력 피해 주장과 명예훼손 재판 소송 이후 1년여만에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복귀를 알린 뎁을 두고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등 성범죄자의 출연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칸 국제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개막 전 간담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칸이 정말 성폭행범들의 축제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조니 뎁의 이미지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며 "내 인생에서는 단 하나의 규칙이 있다. 그것은 생각의 자유와 법적 틀 안에서의 언론과 행동의 자유"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조니 뎁이 연기하는 것이 금지당했거나 영화 공개가 금지됐다면 여기서 이 영화 이야기를 할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마이웬(감독)의 영화를 봤고 초청했다. 이 논란은 이 영화가 개막작으로 발표되자 모든 사람들이 조니가 프랑스에서 영화를 찍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발생했다..나는 그녀가 왜 그를 선택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이 감독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세상에 아주 널리 알려진 재판에서 최소한의 관심도 찾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다. (조니 뎁의 법정 싸움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또 나는 그저 배우로서 조니 뎁을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뎁이 해당 사건으로 '할리우드의 왕따'라고도 알려진 가운데 뎁은 이를 부인하기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그는 기자회견에서 할리우드로부터 '보이콧'을 받았다고 느꼈는지에 대해 털어놓았다. 할리우드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할리우드에 의해 보이콧당했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난 할리우드에 대해 더 이상 필요한 것이 없다"라고 전한 것이다.
한편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는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16일 12일간의 축제를 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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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버라이어티 트위터 계정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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