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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U-20 월드컵 21일 개막…한국축구 '어게인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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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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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궤로, 이강인 등이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 FIFA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월드컵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1일 오전 3시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와 산후안에서 A조 과테말라-뉴질랜드 B조 미국-에콰도르의 경기로 화려하게 개막합니다.

통산 23회째를 맞는 올해 20세 이하 월드컵은 이날 개막해 다음 달 12일 라플라타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23일간 이어집니다.

역대 최다 우승팀은 아르헨티나로 통산 6회 정상에 올랐고 그다음으로 브라질이 통산 5회 우승을 따냈습니다.

2013년부터는 유럽 팀이 왕좌를 독점해 왔습니다.

2013년 프랑스, 2015년 세르비아, 2017년 잉글랜드가 정상에 섰고, 2019년에도 우리나라를 결승전에서 3대 1로 꺾은 우크라이나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1년 예정대로 대회가 열리지 못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팀은 직전인 2019 대회의 선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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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U-20 월드컵 당시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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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9'를 가슴에 품은 김은중호는 프랑스, 온두라스, 감비아와 함께 F조에 속해 있습니다.

개최국인 아르헨티나와 그와 인접한 강호 우루과이 등을 모두 피하고 프랑스와 함께 묶인 이번 조 편성을 놓고 '그나마 무난하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프랑스가 한국과 상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크게 앞서는 데다 2013년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한 강팀이지만, 김은중호로서는 아르헨티나·우루과이 팬들의 극성맞은 응원을 피하게 된 점이 다행스럽습니다.

김은중호는 한국시간 23일 오전 3시 프랑스와 F조 1차전을 펼치고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 29일 오전 6시 감비아와 3차전을 치릅니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특히 'K리거'들의 분전이 예상됩니다.

대표팀 21명 중 약 81%인 17명이 K리그 소속으로, 2019 폴란드 대회보다 2명이 많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의 영입 제안을 받은 성남 FC의 수비수 김지수,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하며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오른 FC서울의 윙어 강성진 등이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릴 K리그 선수들로 꼽힙니다.

김은중호의 당면 과제는 '현지 적응'입니다.

이 대회는 개막 한 달여 전 갑작스럽게 '정치적 이유'로 개최지가 인도네시아에서 지구 반대편의 아르헨티나로 바뀌었습니다.

유럽 예선을 통과한 이스라엘의 입국을 반대하는 인도네시아 무슬림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FIFA는 개최권을 박탈한 뒤 아르헨티나를 새로운 개최지로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기후와 시차에 맞춰 준비했던 김은중호도 훈련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지난 7일 브라질로 출국한 김은중호는 두 차례 클럽팀과 연습경기를 모두 이기는 등 난관 속에서도 전의를 불태우며 현지 적응과 대회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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