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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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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말할 수 있다' 레알에 설욕한 펩 "지난시즌 UCL 4강 탈락, 너무 고통스러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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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왼쪽부터) 베르나르두 실바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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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멀티골’ 베르나르두 실바의 활약을 앞세워 보기좋게 설욕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러 4-0 완승을 거뒀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맨시티는 1,2차전 합산 스코어 5-1로 앞서며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장악했다.

두드리던 맨시티는 기어코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맨시티가 3번의 패스로 레알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최종적으로 공을 잡은 실바는 박스 우측 바로 안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회심의 슈팅을 날려 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37분 귄도안의 슈팅이 실패로 끝나자 리바운드된 볼을 실바가 문전 가운데에서 낚아채 헤더골을 뽑아냈다. 공은 알아도 막을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2-0으로 앞선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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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1분 맨시티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프리킥 찬스에서 아칸지가 공에 머리를 살짝 갖다 댔다. 그의 머리를 스친 공은 레알의 밀리탕 몸 맞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밀리탕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맨시티는 4골 차로 간격을 더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포든이 뒷공간을 허무는 패스를 내줬고, '교체 자원' 알바레스가 팀의 4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는 맨시티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맨시티와 인터밀란은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린 홈경기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편안함을 느낀다”면서 “지난 시즌 일어났던 일 때문에 우리는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단 느낌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2021-2022시즌 맨시티는 레알 벽에 막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4강서 짐을 쌌다.

그는 “너무 고통스러웠다”면서 “사람들은 우리 선수들에게 경기력 부족을 꼬집었다. 그후 1년 동안 우리 선수들은 스스로 얼마나 특별한 이들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것은 축하받을만한 일이다. 그러나 다가오는 일요일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시간이 없다. 내일은 일단 가족과 함께 있을 것이다. 그리곤 곧바로 일요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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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과르디올라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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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선수들은 무척 뛰어났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이런 게임을 하다니. 그 중심엔 실바가 있었다. 그는 내 인생에서 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드리드는 정말 대단한 팀이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경기 시작 1분부터 준비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 긴장이나 초조함도 없었다”고 했다.

결승에서 인터밀란과 상대하게 된 것에 대해선 ”솔직히 이탈리아 팀과의 결승전은 최고의 선물이 아니다. 그들은 경쟁력이 있다. 정신적으로 잘 무장하겠다”고 밝혔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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