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대파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에 4대 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지난 10일 원정에서 치른 1차전에서 1대 1로 비긴 맨시티는 1, 2차전 합계 5대 1로 앞서며 결승행을 이뤘습니다.
맨시티는 AC밀란을 합계 3대 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한 인터 밀란과 내달 1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우승컵 '빅이어'를 놓고 격돌합니다.
두 팀은 공식전에서 맞붙은 적이 한 번도 없으며, 프리시즌 친선 대회에서 두 차례 대결해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맨시티는 첼시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2020-2021시즌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UCL 잔혹사'를 끝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맨시티는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자본에 인수된 뒤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호로 자리매김했으나 UCL 무대에서는 좀처럼 정상에 서지 못했습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UCL 우승을 2차례나 지휘한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을 2016년 사령탑으로 앉힌 뒤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UCL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만 만나면 더 작아졌습니다.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은 경험만 2차례였는데, 이번에 '징크스'를 확실하게 지워버렸습니다.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EPL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결승에도 올라가 있는 맨시티는 트레블(3관왕) 달성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EPL 구단이 UCL 우승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룬 것은 지금껏 딱 한 번 있었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198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통산 15번째 UCL 우승 도전을 멈춘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하나 수집하는 데에 만족해야 합니다.
라리가는 FC바르셀로나가 우승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맨시티는 전반전 완벽한 경기력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숨 막히게 했습니다.
전반 23분 케빈 더브라위너의 침투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의 실바가 가까운 쪽 골대를 겨냥한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뽑았습니다.
13분 뒤에도 실바가 추가골을 뽑았습니다 일카이 귄도안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튀어 오르자 실바가 재차 헤더를 시도해 2대0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36분에는 더브라위너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마누엘 아칸지의 헤더가 레알 마드리드 밀리탕의 몸을 맞고 골대로 들어갔는데 이는 밀리탕의 자책골로 기록됐습니다.
맨시티는 후반 46분 필 포든의 침투 패스에 이은 훌리안 알바레스의 쐐기골로 결승행을 자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