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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황인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른 인터밀란 관심을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UCL 결승에 오른 인터밀란이 대한민국 국가대표이자 올림피아코스 미드필더인 황인범을 원한다. 레인저스도 관심이 있는데 올림피아코스가 요구하는 이적료 1,300만 파운드(약 216억 원)가 관건이다. 레인저스는 지불이 어려울 것 같은데 인터밀란은 가능하다. 올림피아코스가 저 정도 금액을 요구하는 게 맞으면 황인범의 행선지는 하나(인터밀란)다"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루빈 카잔으로 가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FC서울에서 잠시 뛴 뒤 올림피아코스로 갔다. 황인범의 활약은 놀라웠다. 중원 핵심으로 뛰면서 올림피아코스 전개를 담당했다. 단연 돋보였다. 탈압박과 순간적으로 패스를 풀어가는 움직임이 압권이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리그 32경기를 소화했고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올림피아코스가 부진할 때도 황인범은 팬들에게 신뢰를 받았다.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거론 중이다. 레인저스와 가장 먼저 연결됐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가면 오현규의 셀틱과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인 올드펌 더비를 치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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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도 언급됐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9일 "나폴리가 황인범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폴리 이적설을 두고 황인범은 "답변하기 어렵다. 사실인지도 모르겠다. 나폴리는 아주 좋은 팀이다. 리그 우승을 한 나폴리 같은 팀이 내게 관심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내 친구 김민재가 뛰고 있어 나폴리 경기를 본다. 나폴리는 빅클럽이라서 (연결이 돼) 좀 놀랐다. 선수로서 나폴리와 연결이 된 게 자랑스럽게 느껴지기는 해도 사실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터밀란도 유력 차기 행선지다. 인터밀란은 나폴리 이상의 명문이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만 19회를 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회 우승을 달성했고 2009-10시즌엔 트레블(리그+컵+UCL)까지 달성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끌고 있고 올 시즌 UCL 결승에 오르며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아시아와도 친숙하다. 중국인 스티븐 장이 회장이며 일본 레프트백 나가토모 유토가 오랫동안 활약한 바 있다. 아시아인이 낯설지 않은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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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는 그동안 만족할 가격을 받으면 핵심이라도 내보냈다. 그리스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TOP3 다니엘 포덴세, 파나지오티스 레츠오스, 코스타스 미트로글루로 모두 올림피아코스 출신이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주축으로 뛰다 제안을 받고 나갔다. 요구 조건 정도 금액을 받으면 올림피아코스는 내보낼 의사가 있어 보인다.
레인저스는 현실적으로 못 주는 금액을 인터밀란은 줄 수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인터밀란행이 더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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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올림피아코스, 트랜스퍼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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