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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 이적설' 김지수는 어떻게 K리그 최고 유망주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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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성남FC 유망주에서 유럽 관심을 받는 K리그 최고 영건으로 발돋움한 김지수.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들을 제대로 살린 결과였다.

김지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브렌트포드 관심을 받고 있다. 축구계 관계자는 15일 "브렌트포드가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한 공식 레터를 보냈다"고 전했다. 김지수는 올 시즌 전부터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팀과 연결된 바 있는데 이젠 EPL 소속 브렌트포드의 공식 제의까지 받았다.

10대 EPL 코리안리거가 나올 수 있다. 김지수는 2004년생으로 매우 어리고 지난 시즌 성남 최초 준프로 계약을 맺고 프로 무대에 처음으로 왔다. 잠재력이 높고 동나이대 비해 피지컬이 좋다고 평가됐는데 프로에서 바로 주전으로 뛸 거라 본 이는 매우 적었다.

능력을 키우던 김지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거액의 연봉을 주고 데려온 권완규, 김민혁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나서지 못해 김남일 감독은 김지수를 기용하기 시작했다. 김지수는 기대 이상 활약을 보였다. 라스 등 K리그 대표 외인 스트라이커에게 밀리지 않았고 집중력 높은 수비로 안정감을 줬다. 든든한 수비를 과시한 김지수는 계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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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지난 3월 '인터풋볼'과 전화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시즌에 1경기 정도 나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빨리 뛰게 됐고 다행히도 기회를 잘 잡았다. 시즌 전, 초반만 해도 기회를 계속 얻을 거란 느낌도 없었다. 내 스스로 준비를 잘하긴 했다. 뛰면서도 잃을 거 없는 나이고 잘하든 못하든 무서울 거 없이 저질러 보자라는 마인드로 했다"고 말했다.

초특급 신예 센터백 등장에 K리그는 들썩였다. 이 때 김지수에게 2번째 기회가 찾아온다. 바로 토트넘 훗스퍼와의 친선전이었다. K리그1 각 팀에서 2명씩 뽑혔는데 성남에선 김영광, 김지수가 선정됐다. 김지수를 잘 모르던 일반 팬들도 토트넘을 상대로 뛰고 각종 행사에 나서며 이름을 알린 김지수를 알게 됐다. 김지수의 가치가 다시 한번 뛰어오르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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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토트넘 경기를 묻자 "손흥민 형을 제외하고 토트넘 선수들에 기억은 없다. 만원 관중에서 뛴 건 잊지 못할 기억이다. 팬분들의 함성소리가 가슴을 두들겼다. 손흥민 형은 "하고 싶은 거 다해라. 실수해도 괜찮다. 아직 어리잖아!"라고 응원을 해주셨다"고 답했다.

성남이 강등이 된 뒤에도 김지수는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됐다. 성남에서 활약은 자연스레 연령별 대표팀 승선으로 이어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소집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월드컵을 치르며 국제 무대 경쟁력까지 드러내 관심이 높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었다.

어린 나이에도 김지수는 기회를 살리고 능력을 증명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개척했다. 이제 새로운 길을 걸을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10대의 나이에 EPL에서 활약하는 브렌트포드로 가는 건 엄청난 기회다. 이번에도 김지수는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모든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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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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