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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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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강' 자존심 세운 대한항공, 호주 이어 바레인 꺾고 亞 무대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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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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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V리그 남자부 3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이 아시아 무대에서도 한국 배구의 저력을 유감 없이 뽐냈다.

대한항공은 15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의 이사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A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바레인의 알아흘리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22)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주축 선수들이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정지석이 블로킹 2개 포함 1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 68%의 괴력을 선보이면서 알아흘리를 압도했다.

임동혁도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13득점, 공격 성공률 52%를 기록하면서 정지석과 함께 팀 공격을 책임졌다. V리그 최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의 힘을 알아흘리에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전날 호주의 캔버라 히트를 세트 스코어 3-0 셧아웃으로 꺾은데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6점을 쌓아 16일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바앙카라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바레인 교민 30여 명이 경기장을 찾아 대한항공을 응원한 가운데 선수들은 멋진 플레이와 승리로 보답했다. 현지 걸프항공에서 근무 중인 승무원은 물론 태권도복을 입은 어린이들까지 바레인에 거주 중인 한인 대부분이 코트를 찾았다.

정지석은 "외국에서 경기를 할 때 이렇게 응원을 해주시는 게 정말 큰 힘이 된다"며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가 멈추지 않을 정도로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16개 팀이 출전해 4개 팀씩 4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각 조 1, 2위가 8강에 올라 단판 토너먼트 승부를 펼친다.

대한항공은 2005년 V리그 출범 이후 한국 남자 프로팀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 나섰다. 실업리그 시절에는 삼성화재가 총 3차례 출전해 1999년 2위, 2000년과 2001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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