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마무리
2023-2024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뛰게 된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브리트니 아베크롬비(IBK기업은행), 야스민 베다르트(페퍼저축은행), 지오바나 밀라나(KGC인삼공사), 지젤 실바(GS칼텍스), 반야 부키리치(한국도로공사)./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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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 3위(821점), 서브 2위(세트당 0.25)로 맹활약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와 재계약했다. 키 196cm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세르비아 국적을 가진 옐레나는 “흥국생명 팀원들은 가족 같은 존재”라며 “엄청난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옐레나는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이고 성장시킬 수 있다”며 “(지난 시즌) 이 멤버로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 소속이었던 야스민 베다르트(27)를 지명했다. 키 193cm로 미국과 이스라엘 국적을 가진 야스민은 지난 시즌 도중 허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아헨 킴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3년차로 들어가는 어린 구단에 V리그 베테랑이 도움 될 것”이라며 “부상도 6개월이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야스민은 “척추는 완전히 회복했고 힘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며 “오는 8월 팀 합류 전까지는 몸 상태가 올라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GS칼텍스에서 뛴 모마 바소코(30·카메룬)를 택했다. 키 184cm인 모마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 2위(879점), 공격성공률 2위(43.68%), 서브 3위(세트당 0.25)에 올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안정성이 있고 모든 것을 참고해서 우리 팀에 어울리는 선수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1순위 지명권을 뽑은 IBK기업은행은 새 얼굴 브리트니 아베크롬비(28)를 택했다. 키 191cm로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국적을 가진 아베크롬비에 대해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트라이아웃 오기 전부터 뽑을 생각을 했다”며 “화려하고 파워가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저희 팀에 맞춰 뽑았다”고 했다. 공격 폭이 넓고 왼손잡이라는 장점을 지녔으며, 스피드 배구를 해야 하는 팀 상황에 적합한 선수라는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키 186cm의 지오바나 밀라나(25·미국)를 지명했다.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기량 등 모든 게 만족스럽고 리시브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GS칼텍스는 키 191cm로 쿠바와 아제르바이잔 국적을 가진 지젤 실바(32)를 선택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서브가 굉장히 좋고 수비가 됐을 때 점수를 낼 2단 공격 능력도 충분히 갖고 있다”며 “모마와 두 시즌을 함께 했고 이제 팀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드래프트에 나선 선수 중 신장(198cm)이 가장 큰 반야 부키리치(24·세르비아)를 뽑았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당장 이번 시즌이 아닌 다음 시즌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여 선택했다”며 “일단 높이가 강점이고 블로킹, 공격 때도 다른 선수보다 굉장히 높았다”고 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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