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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프랑스 유도 영웅 리네르, 11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왕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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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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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테디 리네르

역사상 최고의 최중량급 유도 선수로 꼽히는 프랑스의 유도 스타 테디 리네르가 통산 11번째 세계 선수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리네르는 카타르 도하 ABHA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 이상급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 세계선수권 우승 기록을 11번으로 늘렸습니다.

지난 2월 파리 그랜드슬램 이후 국제대회출전 이력이 없는 리네르는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해 8강부터 우승 후보를 상대하는 힘든 일정을 치렀지만, 8강전에서 일본의 신성 사이토 다츠루를 누른 데 이어 준결승에서 세계 1위 타지키스탄의 테무르 라히모프에 경기 시작 28초 만에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에선 연장 접전 끝에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의 이날 타소예프를 상대로 연장전 3분 39초에 특기인 허벅다리 걸기 기술로 절반을 얻어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섬에서 태어난 리네르는 200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만 18세 5개월의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9월 세계선수권대회부터 2020년 2월 파리그랜드슬램까지 9년 5개월 동안 154연승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성적을 냈습니다.

이후 연승이 끊긴 리네르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으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 문제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한물갔다는 평이 나왔지만.

조국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재기에 성공하겠다며 칼을 갈았고 30대 중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역대 최다인 11번째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리네르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딴 건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후 6년 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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