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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 "이강인, '라리가 판타지' 몸값 1600억+전체 4위"…현실은 연봉 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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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의 가치와 현재 수령하는 연봉의 격차는 엄청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판타지에서 아시아의 고가 선수가 등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라리가 공식 판타지 게임은 시즌 동안 선수들의 활약상에 따라 매 경기 점수를 매겨 판타지 리그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선수들은 각 경기에서 골, 도움 이외에도 각종 기록을 바탕으로 점수를 얻고, 점수가 높거나, 점수를 얻을 확률이 높은 선수들의 가치는 게임상에서 상승한다.

마르카는 "이강인의 가치는 1억 970만 유로(약 1593억원)다. 이는 시즌 초반인 8월보다 1억 유로(약 1452억원)가량이 증가한 수준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재평가는 이강인을 라리가 판타지에서 중요한 목록 최상단에 두게 한다. 이강인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앙투안 그리즈만, 페드리에 이어 시장에서 네 번째로 비싼 선수다"라며 이강인의 판타지 리그에서의 가치가 리그 4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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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승은 올 시즌 이강인의 성장과 활약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마요르카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이강인은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나며 올 시즌 리그 32경기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포인트 이외에도 그가 경기 내에서 차지하는 존재감과 영향력도 엄청나다.

마르카는 이강인의 드리블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 없고,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드리블이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강인은 70회 이상의 드리블을 기록했다"라고 칭찬했다.

마르카는 "카림 벤제마,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알렉산더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도 이강인보다 낮은 가격이다"라며 이강인의 가치와 라리가 주요 선수를 비교해 올 시즌 그의 활약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체감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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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보도된 이강인의 현재 연봉과 비교하면, 이강인이 얼마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 하고 있는 지가 더욱 두드러진다.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지난 9일 "이강인은 연간 50만 유로(약 7억 2000만원)를 받고 있으며, 이는 마요르카 내 팀 연봉 10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라고 언급하며, 팀의 에이스인 이강인이 충격적인 급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에 관심을 보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 최저 연봉자 이보 그르빅도 100만 유로(약 14억원)를 받고 있다. 이강인의 연봉은 그르빅의 절반 수준이다. 매체는 이강인이 이적만 한다면 현재의 6~8배에 달하는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판타지 리그에서만큼은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드러낸 이강인이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제대로 기량을 인정받아 가치에 어울리는 연봉을 받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마르카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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