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주장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일본에 원전 오염수를 자국 내에 방류할 것을 권고했다./제공=환추스바오(環球時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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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안전하고 무해하다고 매번 말한다. 그러면 일본 국내에 방류하면 된다. 농업 및 공업 용수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는지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처럼 지적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일본은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결하라"고 재차 권고하면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강행하는 것은 실망스럽고 불안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일본은 일관되게 자신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책임 있는 국가라는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국제사회의 우려에 응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함을 상기시킨다"고도 주장했다.
중국은 최근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한국의 전문가 시찰단이 후쿠시마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연일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비판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는 왕 대변인이 한국의 전문가 시찰단 파견이 일본에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명분만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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