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배재련 기자]'흑인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가 영화 개봉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디즈니 공주가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할리우드의 한 극장에서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프리미어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인공을 아리엘 역을 맡은 할리 베일리, 마녀 우르술라 역을 맡은 멜리카 매카시, 트리톤 왕의 하비에르 바르뎀, 에릭 왕자 역을 맡은 조나 하우어 킹 등이 레드카펫을 밟아 자리를 빛냈다.
할리 베일리는 레드카펫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은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정말 영광스럽다. 마침내 우리 모두가 '인어공주'를 볼 수 있는 날이 와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할리 베일리는 "우리 예쁜 아이들이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흑인으로서 디즈니 공주가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할리 베일리는 "신데렐라 역의 브랜디(1997년 신데렐라를 연기한 최초의 흑인 여배우), 티아나 공주 역의 아니카 로즈(2009년 '공주와 개구리'에서 처음으로 흑인 주인공을 맡음)가 있었기 때문에 나도 참여할 수 있었다. 디즈니 공주 중 한 명이 되어서 영광이다. 앞으로 이 일을 계속하고, 디즈니의 유산이 돼서 이어간다는 사실이 정말 흥분되고 감사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앞서 할리 베일리는 자신의 캐스팅에 대한 논란을 알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논란에 신경쓰지 않고 "내 정신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잡음만 차단하면 된다. 댓글을 보지 않는다. SNS 계정도 삭제하지 않고, 그냥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했다. 이번 '인어공주'는 내게 크고 아름다운 축복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1989년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인어공주'는 '에리얼' 역의 할리 베일리는 물론, 멜리사 맥카시, 조나 하우어 킹,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등 연기와 가창력을 동시에 갖춘 실력파 배우진의 합세로 기대감을 높였다. 5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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