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이준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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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할리우드 배우들이 종종 인터뷰에서 전화 한 통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얘기를 하던데, 이제 나도 그런 말을 한 번은 하게 되는구나, 하는 뿌듯함도 있었다"
영화 '범죄도시3'가 오는 31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새 악당 이준혁이 한 잡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범죄도시'는 1편이 688만명, 지난해 개봉한 2편이 1269만명이 보며 한국을 대표하는 범죄 액션 영화로 자리잡았다. 윤계상, 손석구에 이어 3편에선 이준혁과 함께 일본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까지 시리즈 최초 두 명의 악당이 출연한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빌런 주성철 역 이준혁은 “1년 전쯤 차를 타고 가는데 마동석 선배에게 전화가 왔다. ‘범죄도시2’가 개봉하기 전이었는데, ‘범죄도시3’를 만들 계획이라고 하시더라. 함께하자고 하셔서 캐릭터를 여쭤보니 ‘악당이야’ 딱 한마디만 하셨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 자리에서 하겠다고 했다. 나름의 감동이 있었다. 수많은 배우 중 저를 콕 찍어 명확하게 제안하신 거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종종 인터뷰에서 전화 한 통에 출연을 결정했다는 얘기를 하던데, 이제 나도 그런 말을 하게 되는구나 하는 뿌듯함도 있었다”라고 시리즈에 대한 믿음과 출연 소회를 밝혔다.
‘범죄도시3’의 빌런 주성철과 시즌 1, 2 빌런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장첸(윤계상 분)과 강해상(손석구 분)이 짐승 같은 악역이었다면 주성철은 본능을 앞세우기보다는 생각을 한다. 설계 후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면이 있다"고 비교했다.
또 악당 캐릭터를 위해 “벌크업이 아니라 ‘살크업’을 했다며 "‘우람하다’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체형이 바뀌고 운동을 하는 과정도 캐릭터를 제 안에 내재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아싸’보다는 ‘인싸’에 가까운 감성이 채웠다. (주성철은) 쉽게 굽히는 사람이 아니다. 동물로 치면 들소 같다.”
한편 '범죄도시3'는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영화다.
최근 이준혁에 이어 일본배우 아오키 무네타카가 연기한 또 다른 빌런 ‘리키’의 모습이 공개됐다. '범죄도시' 시리즈 최초 글로벌 빌런으로 등장하는 아오키 무네타카는 “특별히 고통스럽게 죽여줄게”라는 강렬한 대사로 보는 이들의 벌벌 떨게 할 예정이다.
'범죄도시3' 포스터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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