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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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메이저리그(MLB) 경기가 열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2024시즌 개막전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2024년 한국에서 개막전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야구 세계화를 위해 연고지를 떠나 경기를 열고 있다.
해외 개막전이 열린 건 멕시코 몬테레이(1999년), 일본 도쿄(2000, 04년, 08년, 12년, 19년), 호주 시드니(14년)까지 총 7회다. 2019년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MLB 월드 투어가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MLB는 코로나 팬데믹이 잠잠해지자 올해 해외 경기를 재개했다. 라틴계 선수가 많은 샌디에이고가 멕시코시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연전을 벌였다. 다음달에는 런던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가 치러진다.
ESPN은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나머지 28개 팀이 시즌을 시작하기 전 한국에서 미리 개막전을 치를 것"이라는 구체적인 일정까지 언급했다. 한국과 미국을 이동 거리를 배려한 조치다.
2019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런던시리즈를 찾은 보스턴 팬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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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와 MLB는 긴밀하게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허구연 총재가 부임한 이후 직접 미국 LA와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팀 최고 경영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내년 3월 KBO리그 개막전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KBO는 올해 WBC 캠프를 꾸린 애리조나에서도 MLB 관계자들을 만났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한국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구단이다. 다저스는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활약했으며, 최희섭과 서재응도 뛰었다. 2013년엔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입단해 2019년까지 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주전 선수로 활약중이다.
지난해 무산된 한·미 올스타전과 달리 현실성은 높다. 당시 올스타전은 국내 대행사가 MLB 사무국과 논의하다 금액 문제로 개최 직전에 불발됐다. 하지만 2024년 개막전은 MLB와 KBO가 직접 대화를 나눴다. 디 애슬레틱이 지난해 공개한 MLB 해외 경기 일정에서도 2024년에는 아시아 지역 개막전, 5월 멕시코, 6월 런던 경기를 치를 계획이었다. 2025년엔 프랑스 파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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