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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성남FC가 꼭 K리그1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성남FC는 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경기 전 신태용 감독이 K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른 걸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출범 40주년을 맞아 지난 40년 동안 K리그를 수놓았던 선수, 지도자, 관계자들 가운데 뛰어난 업적과 성과를 남긴 인물들을 선정하여 'K리그 명예의 전당'을 설립했다. '선수(STARS)', '지도자(LEADERS)', '공헌자(HONORS)' 3개 부문으로 나눠 레전드들이 추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최순호, 홍명보에 이어 3세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일화천마에서 데뷔한 다음 신인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1992년부터 2004년까지 오직 일화만을 위해 헌신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401경기 99골 68도움이며, 리그 우승 6회, 베스트일레븐 9회 등을 수상하며 족적을 남겼다. 감독으로서 성남에 트로피를 선사했고 연령별 대표팀 감독에 이어 A대표팀 감독까지 되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전 승리를 이끌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있다. 신태용 감독은 명예의 전당에서 수상을 한 후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성남 홈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았고 "THE LEGEND OF SEONGNAM"이란 걸개를 들어 환영을 했다. 기념사진 촬영을 찍고 선수단과 악수까지 마친 신태용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초대해줘서 감사하다. 신상진 구단주와 함께 많은 지원을 받고 성남이 K리그1에 올라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경기를 계속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K리그1에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면서 성남을 응원하면서 팬들에게 메시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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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이날 신태용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이 성남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신재원은 FC서울, 수원FC 등에서 뛰고 올해 아버지의 팀 성남에 왔다. 한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하다 아버지가 온 날에 선발로 나선다. 신재원은 명예의 전당 시상식에서 아버지와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이기형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코칭 스태프와 미팅에서 매번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저번 경기부터 기용하려고 했는데 오늘 넣었다. 장점이 많은 선수다. 김천의 약점을 공략할 예정이다. 돌파를 하고 결정까지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신태용 감독이 오는 날엔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이젠 이겨냈다고 본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경험한 일이기에 홀로서기에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떠나 자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오늘, 신재원이 아버지를 더욱 자랑스럽게 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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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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