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서 뛰던 시절 요스바니.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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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인 걸까.
한국배구연맹(KOVO)이 4년 만에 대면으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외국인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 키워드는 ‘경력직’이다. 현실적으로 외국인 카드가 팀 전체 전력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이미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가 유력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실력은 물론 건강, 적응, 태도, 문화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므로 이런 기류가 더욱 강하게 흐른다.
남자부는 6일(한국시각) 총 신청자 40명 중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7개 구단 사령탑을 사로잡은 건 쿠바 출신 요스바니(31)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잘한다고 우선순위로 놓았던 선수도 그리 좋지 않았다”라며 “요스바니가 가장 좋아 보인다”고 했다. 요스바니는 2020∼2021시즌 대한항공에서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2019∼2020시즌), 오케이금융그룹(2018∼2019시즌)에서 활약한 경력도 있다.
요스바니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기존 외국인 선수가 낫다는 평가가 많았다. 후인정 케이비(KB)손해보험 감독은 “(기존 외국인 선수인) 비예나보다 나은 선수를 찾기 쉽지 않다”고 했다. 재계약 의사가 없는 오레올 때문에 무조건 트라이아웃에서 선수를 선발해야 하는 현대캐피탈을 뺀 나머지 팀들은 지난 시즌 뛰었던 선수와 재계약을 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오케이금융그룹은 이미 지난 시즌 뛴 링컨, 레오와 재계약이 확정적이다.
현대건설에서 뛰던 시절 야스민. 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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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부터 시작하는 여자부 트라이아웃에서도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관심을 받는다. 가장 많이 관심받는 건 야스민(26)이다. 비록 지난 시즌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긴 했지만, 2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 보여준 모습이 워낙에 강력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기적적인 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캣벨(30)도 다시 한 번 재취업에 도전한다. 캣밸은 흥국생명(2021∼2022시즌)에서도 뛴 경험이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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