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개발 백신 '아렉스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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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이 세계 최초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승인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RS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아렉스비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 평가 및 연구센터장은 "오늘 첫 RSV 백신을 승인한 것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공중 보건 성과"라고 평가했다.
RSV는 보통 경미하고 감기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흔한 바이러스이지만, 유아와 노인 또는 면역 체계가 약하고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한 질병이다. 심한 경우 폐렴과 기관지염을 일으키며 치명률도 높다.
RSV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수년간 급감했지만 최근에는 마스크 해제, 비면역자의 누적 등으로 인해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아렉스비는 60세 이상의 2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단 한 번의 복용으로 RSV 83% 예방효과, 94% 이상의 중증화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 피로, 근육통, 두통 및 관절 경직, 드물게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이 발생했다.
이 백신은 올겨울 확산 시즌에 맞춰 고령자 대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업계는 RSV 백신 시장이 향후 10년간 100억 달러 이상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어,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그리고 다른 몇몇 제약사들도 제품을 개발중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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