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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철기둥' 김민재(27, SSC 나폴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민재는 어린이날인 5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시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2023 세리에 A 33라운드 우디네세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이날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자신의 페르소나인 김민재를 내세울 것이 유력하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금까지 징계를 받은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과 지난 9월 열린 스페치아와 6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김민재를 앉혀 둔 적이 없다.
나폴리가 이길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나폴리는 우디네세와 맞대결에서 최근 6연승 포함 14경기 무패행진(13승 1무)을 이어가고 있다. 7년 전인 지난 2016년 4월 원정에서 1-3으로 패한 이후 지지 않고 있다. 나폴리 우승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나폴리는 손 대지 않고 코를 풀 수도 있었다. 2위 라치오가 4일 사수올로와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나폴리는 우디네세 경기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라치오가 사수올로를 2-0으로 꺾으면서 나폴리가 직접 해결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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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소식팀 나폴리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를 거머쥘 수 있다. 아르헨티나 레전드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통산 3번째 리그 우승인 셈이다. 무려 33년 만이다.
김민재에겐 더 없이 뜻깊은 우승이다. 중국(베이징 궈안), 튀르키예(페네르바체)를 거쳐 처음 입성한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1)에서, 그것도 첫 도전에 정상을 차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손흥민(31, 토트넘)도 이루지 못한 트로피다.
세리에 A 우승은 김민재가 한국인 최초다. 지금까지 안정환(페루자)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활약했지만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유럽 5대 리그로 넓히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이후 3번째로 한국인이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리게 된다.
박지성은 맨유 시절이던 지난 2006-2007시즌부터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4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바이에른 뮌헨 시절이던 2018–2019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정상을 경험했다.
무엇보다 부담이 컸다.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되던 칼리두 쿨리발리(32, 첼시)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전문가들과 팬들조차 주목하지 않았던 분위기를 온전히 노력과 실력으로 바꿔 놓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나폴리는 오는 6월 초 세리에 A 최종전이 끝난 직후 한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김민재도 포함될 예정이지만 기초 군사 훈련을 앞두고 있어 경기에 나설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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