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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프로농구 KBL

SK, 프로농구 챔프전 5차전 승리... 우승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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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KGC인삼공사에 66-60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2패... 우승 확률 81.8%
한국일보

서울 SK의 김선형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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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5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66-6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SK는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2패 후 5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81.8%에 달한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SK는 5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6차전을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달성한다.

이날도 SK의 ‘원투펀치’ 자밀 워니와 김선형이 34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워니는 18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선형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오재현(14점)과 허일영(10점 8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지난 4차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워니와 김선형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하는 변칙 전술을 꺼내 들었다. 둘의 체력안배를 위해서였다. 전희철 SK감독의 노림수가 제대로 먹혔다. SK는 경기 시작 후 6분여가 지날 때까지 김선형과 워니를 아끼고도 오히려 14-10으로 앞섰다. 체력을 비축한 김선형은 코트에 나서자마자 3점슛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SK는 2쿼터에 들어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왔다. 김선형이 3점포를 쏘아 올렸고, 허일영이 중거리 슛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5분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쿼터 종료 11초 전에 워니의 3점포까지 터지며 전반은 41-26으로 SK가 15점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KGC인삼공사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KGC인삼공사는 렌즈 아반도와 문성곤의 연이은 블록슛으로 수비에 성공했고, 뒤이어 이어진 속공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44-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4쿼터 중반까지 초접전이 이어졌다. KGC인삼공사가 오세근, 변준형, 스펠맨의 득점으로 57-53 리드를 잡았지만 SK는 워니와 김선형을 앞세워 62-58로 재역전했다. 경기 막판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SK의 오재현이 종료 38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SK가 승기를 굳혔다.

KGC인삼공사에서는 스펠맨이 23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아반도도 10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또 챔피언결정전 들어 주춤했던 변준형이 15득점 8어시스트로 살아났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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