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AP/뉴시스]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소니픽처스 앞에서 할리우드 작가 노조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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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할리우드 영화 및 TV 작가 1만여명이 2일(현지시간)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할리우드 작가들의 파업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 작가조합(WGA) 지도부는 성명을 통해 "공정한 거래를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작가들이 직면한 위기를 고려할 때 우리의 제안에 대한 스튜디오의 반응은 불충분했다"며 이날 오전 3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경영진들을 대신해 협상 중인 영화 및 TV 프로듀서 연합(AMPTP)은 제안을 개선할 의향은 있지만 일부 요구사항을 받아들일 의향은 없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차는 장기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밝혔다. AMPTP에 따르면 저작권료 인상을 요구하며 작가들이 벌였던 2007~2008년 파업은 100일 동안 계속됐다.
할리우드 작가들은 전통적인 방송 및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며 일자리 감소와 수입원 손실을 겪고 있다.
TV프로그램들의 시즌당 편수는 20회를 넘었지만 OTT 프로그램들은 8~10회 정도로 줄었고, 많은 프로그램들이 과거 대비 작가를 덜 고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아마존, 애플, CBS,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제작사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해고를 단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통적인 프로그램에선 작품 재판매시 작가들이 보상을 받았지만 OTT를 위한 프로그램에선 의미 있는 보상을 받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번 시즌 마지막회를 이미 촬영했지만 이번 파업은 TV 프로그램들의 제작을 즉각 중단시키고 새 시즌 시작을 지연시킬 것으로 보인다.
2007년 파업 당시에는 캘리포니아에서 20억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CNN비즈니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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