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노, 원반던지기 우승…한국, 아시아청소년육상 금 2개

▲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 남자 원반던지기 우승 차지한 최재노(가운데)

한국의 육상 유망주들이 제5회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에서 메달 5개를 수확했습니다.

17살 최재노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남자 원반던지기 결선에서 54ｍ59을 던져 54ｍ03의 리티크(인도)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따낸 5번째 메달이자, 2번째 금메달입니다.

최재노는 "개인 첫 국제대회 메달을 따서 굉장히 뿌듯하지만 목표했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서 아쉬움은 남는다. 이번 대회 경험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남자 고등부 한국기록 수립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습니다.

16살 박시훈 선수가 대회 첫날 남자 포환던지기(5㎏)에서 20ｍ1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고, 김은교는 남자 세단뛰기에서 15ｍ08을 뛰어 2위에 올랐습니다.

윤은환이 여자 창던지기에서 은메달(49ｍ01), 김현식(17·충북체고)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동메달(2ｍ01)을 따냈습니다.

마지막 날 최재노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면서 대회 기간 내내 한국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들렸습니다.

다만 메달 5개를 딴 필드 종목과 달리 트랙 종목에서 메달을 한 개도 수확하지 못해 한국 육상에 고민을 안겼습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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