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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아닌데'…첼시 팬들, 램파드 감독 5연패에 "드래프트 1순위 뽑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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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첼시 팬들은 팀이 심각한 부진을 겪자, 토드 볼리 구단주에 대한 조롱을 쏟아냈다.

첼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첼시는 최근 8경기 연속 무승, 프랭크 램파드 임시감독 부임 이후 5연패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으며, 리그 순위도 11위(승점 39)에 머물렀다.

램파드 임시감독은 브렌트퍼드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탓하지 않겠다. 우리는 경기를 통제했고,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브렌트퍼드는 이번 시즌 초반 맨시티를 상대로 승리했다"라며 경기를 잘 풀었고 브렌트퍼드가 만만하지 않은 상대라고 언급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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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첼시 팬들은 램파드가 부진한 이유로 토드 볼리 구단주를 꼽으며, 그를 조롱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8일 "첼시 팬들은 기괴한 음모론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첼시 팬들은 자신들의 팀이 왜 그렇게 나쁜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에 대해 농담조로 기괴한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부진의 이유를 찾았으며, 그 중 한 사람은 볼리 구단주에 대한 농담을 했다"라고 언급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첼시 팬은 자신의 SNS에 "램파드는 볼리 구단주가 그에게 1번 드래프트 픽을 위해 탱킹하라고 지시한 것처럼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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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볼리 구단주가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 MLB와 NBA의 시스템을 언급한 것인데, 두 리그에서는 한 구단이 낮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경우 다음 해 데뷔하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먼저 선수를 뽑을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할 수 있다.

탱킹은 이 같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강제로 경기에서 패하여 낮은 순위를 차지하는 행위를 뜻하는데, 첼시 팬들은 램파드가 볼리 구단주의 지시로 탱킹을 하는 것이 아니냐며 조롱한 것이다.

해당 글을 확인한 첼시 팬들은 "볼리에게 그런 아이디어를 주지마라", "진짜 재미있는 트윗"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 시스템의 차이조차 알지 못한다는 조롱을 받은 볼리 구단주와 램파드 감독이 남은 시즌 반등을 해내지 못한다면, 팬들의 비난은 다음 시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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