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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스프] 올 시즌 삼성 투수들의 공이 느리다는 건 사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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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수다] 각 투수의 직구 평균 속도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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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 투수들의 속도가 화제가 됐다. 정확히는 삼성 팬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왜 우리 팀 투수들 공은 느리거나, 느려졌는가?!" 구단과 선수들 중 일부는 억울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라이온즈파크에 설치된 '트랙맨' 시스템보다, 중계방송에 표시되는 구속이 더 느리게 측정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이럴 땐 측정 방법을 '단일화'하면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 전국 모든 구장에 설치된 <스포츠투아이>의 PTS 시스템은, 측정 위치 때문에 '트랙맨' 등 다른 시스템보다 구속이 시속 1km 이상 느리게 찍힌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전 구장에 같은 장비와 방식으로 측정하기에 '비교 연구'에는 유용하다. 가령 작년 대비 속도 변화, 다른 구단 혹은 선수들과 비교를 해보기에 적합하다.

PTS에 따르면, 삼성 투수 대부분은 작년보다 공이 느려진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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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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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등판한 삼성 투수들 중에 작년보다 공이 빨라진 투수는 뷰캐넌과 문용익, 두 명의 이승현, 김대우까지 5명이다. 반면 느려진 투수는 11명. 느려진 투수가 빨라진 투수의 두 배쯤 되는 것이다. 아직 쌀쌀함이 남아 있는 기온 때문에 4월에 투수들의 구속이 조금 느린 경향이 있다는 걸 감안해도, 삼성 팬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올 시즌 리그 전체의 직구 평균 속도는 143.1km/h. 올 시즌 등판한 삼성 투수 18명 중 4명을 제외한 14명이 리그 평균보다 느리다. 그래서 삼성 투수진의 직구 평균 속도는 리그 전체에서 가장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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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1군에서 뛰지 않아 증감 데이터가 없는 투수들의 구속도 인상적이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신인 이호성이 평균 140.9, 이재희가 평균 140.6km/h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다른 팀의 신인들과 비교하면, 삼성 팬들의 속이 타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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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투수들의 공이 느려진 건 삼성만의 고민은 아닌 듯하다. 현재 모든 팀들에서, 빨라진 투수보다 느려진 투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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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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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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