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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치매·인지기능 개선 효과 연구결과 잇따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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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23년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삼육대 김미경 교수가 발표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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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홍삼이 치매 및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에서 개최된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홍삼 추출물 섭취와 인지기능 개선에 관한 다양한 발표가 나왔다.

문민호 건양대학교 치매과학연구소 교수팀과 이용욱 KGC인삼공사 천연물효능연구소 박사는 홍삼다당체가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 저하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21년 홍삼다당체 성분이 아밀로이드베타 응집을 억제해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밝혀냈지만 어떤 기전을 통한 효과인지 연구는 부족한 상태였다. 이번 연구는 2021년 논문의 후속 연구로 홍삼다당체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에 시냅스 및 미토콘드리아 경로와 연관이 있다는 기전을 규명했다.

김미경 삼육대학교 화학생명과학과 교수팀은 홍삼추출물이 지나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인지기능 저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 홍삼추출물이 금단 증상 및 보상 효과와 같은 알코올 중독 반응을 감소시켰다는것을 확인했다. 또 다양한 인지 테스트에서 알코올로 손상된 공간 작업 기억이 홍삼추출물에 의해 회복 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홍삼을 섭취하면 알코올로 인한 신경염증의 증가를 억제함으로써 알코올 중독 반응과 알코올에 의한 공간 작업 기억 장애 등 인지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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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로 인한 전신염증과 세포독성 단백질 억제를 통한 인지기능 개선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허호진 경상국립대 응용생명과학부 교수팀은 홍삼추출물이 미세먼지로 인해 뇌와 폐 조직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조절하고, 세포독성 단백질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인지기능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허호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홍삼추출물이 뇌조직에서의 콜린성 및 항산화 시스템 보호 효과를 통해 미세먼지 독성으로 손상된 학습 및 기억능력을 개선시킨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삼의 비사포닌 성분 파낙세롤D(panaxcerol D)가 인지 기능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류종훈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삼의 비사포닌 성분인 파낙세롤D(Panaxcerol D)가 아세틸콜린(acetlycholine) 신경 차단,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으로 유도된 기억력 손상을 개선시킨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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