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월 이후 방류 가능성 커
도쿄전력 “핵연료 2025년 반출”
일본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오염수 저장 탱크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후쿠시마=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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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시에 사용할 길이 1030m의 터널 굴착 작업을 1017m 지점까지 완료했고, 현재 이를 오염수 방류 전 물을 담아두는 수조를 뚫어 연결하는 최종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하수와 빗물 등의 유입으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 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설비를 이용해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국, 중국, 태평양 섬나라들과 원전 주변 어민들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사용 후 연료 풀(수조)에 있는 핵연료 615개의 반출 작업을 2025년 후반에 시작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1∼6호기로 구성되며, 그 중 3∼4호기만 핵연료 반출이 종료됐다. 도쿄전력은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냉각 정지에 대비해 2031년까지 나머지 핵연료를 모두 반출할 계획이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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